‘뼈아픈 실책’ 토마스, 5이닝 3실점 첫 승 무산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8.07 20: 32

KIA의 새 외국인 투수 저스틴 토마스(30)가 첫 선발 등판에서 비교적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한 번의 위기를 넘기지 못하며 승리투수 요건은 챙기지 못했다.
토마스는 7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입단 후 처음으로 선발로 나서 5이닝 동안 4피안타 4볼넷 7탈삼진 3실점(1자책점)으로 다소간 아쉬움을 남겼다. 빠르고 비교적 제구가 잘된 직구, 그리고 타자 앞에서 뚝 떨어지는 체인지업은 가능성을 봤으나 5회가 아쉬웠다.
1회 이명기 조동화 최정을 삼자범퇴로 막은 토마스는 2회 위기에서 벗어났다. 선두 이재원에게 볼넷, 1사 후 임훈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1사 1,2루에 몰렸으나 김성현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나주환에게 체인지업을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3회에는 1사 후 이명기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조동화를 삼진으로, 최정을 유격수 직선타로 처리했다.

4회 상대 중심타선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아낸 토마스는 2-0으로 앞선 5회 첫 실점했다. 선두 김성현에게 중전안타, 나주환에게 볼넷을 내준 토마스는 정상호의 희생번트 때 1루에 악송구를 저지르며 1점을 내줬다. 이명기에 볼넷을 내줘 무사 만루에 몰린 토마스는 조동화의 유격수 땅볼 때 동점을 허용했다. 유격수 강한울이 중전안타성 타구를 몸을 날려 막아낸 덕에 더 큰 화는 막을 수 있었다.
이어진 1사 1,3루에서는 조동화에게 2루 도루를 허용했으나 최정을 삼진으로 잡고 한숨을 돌렸다. 좌완에 강한 이재원을 거르고 박정권을 상대한 토마스는 느리게 구른 유격수 땅볼을 수비수들이 깔끔하게 처리하지 못하며 내야안타가 돼 다시 1점을 내줬다. 다만 임훈을 루킹삼진으로 처리하고 5회를 마쳤다. 5회까지 투구수는 103개였으며 6회 마운드를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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