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와트 전승행진’ SK 승리, KIA 6연패 수렁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8.07 22: 04

‘승리 아이콘’ 트래비스 밴와트(28)의 호투를 앞세운 SK가 KIA를 잡고 2연전 기선을 제압했다.
SK는 7일 인천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와의 경기에서 선발 밴와트의 호투와 기회 때마다 집중력을 발휘한 타선의 힘을 묶어 7-2로 이겼다. 1승을 추가한 8위 SK(39승52패, .429)는 7위 KIA(40승53패, .430)와의 승차를 지우며 8일 경기에서 추월 가능성을 남겼다. 한편 KIA는 수비에서 아쉬운 면모를 보여주며 6연패 수렁에 빠졌다.
SK 선발 밴와트는 6⅓이닝 7피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한국 무대 데뷔 후 4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내는 저력을 과시했다. 타석에서는 최정을 제외한 선발 전원이 안타를 쳤고 이재원이 2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반면 첫 선발 경기를 치른 KIA 외국인 투수 저스틴 토마스는 5이닝 3실점(1자책점)으로 패전을 기록했다. 이대형이 3안타를 쳤으나 기록했으나 팀 승리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경기 초반은 두 외국인 투수의 호투 양상으로 흘러갔다. 두 투수는 3회까지 1점도 내주지 않으며 투수전 양상을 만들었다. 하지만 KIA가 먼저 분위기를 깼다. 4회 선두 필의 중전안타와 나지완의 몸에 맞는 공, 안치홍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기회를 잡은 KIA는 이범호, 이성우가 볼넷을 얻어내며 밀어내기로 선취점을 냈다. KIA는 5회 2사 3루에서 나지완이 적시 2루타를 때리며 1점을 추가했다.
하지만 SK는 5회에 3점을 내며 밴와트에게 승리조건을 만들어줬다. KIA의 실책과 실책성 플레이가 끼어 있었다. SK는 선두 김성현이 중전안타, 나주환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정상호는 희생번트를 댔다. 그러나 투수 토마스의 1루 송구가 옆으로 빠지며 2루 주자 김성현이 홈을 밟았다. 뼈아픈 실책이었다.
이후 SK는 이명기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고 조동화의 중전안타성 타구가 강한울의 호수비에 막하기는 했으나 1점을 더 추가했다. SK는 2사 만루에서 박정권의 느린 유격수 땅볼을 KIA 수비수들이 깔끔하게 처리하지 못하는 사이 역전에 성공했다.
SK는 7회 1사 후 조동화의 내야안타, 최정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에서 이재원이 좌전 적시타를 치며 1점을 더 냈다. KIA는 추격의 불씨를 당겼으나 진해수 윤길현 울프로 이어진 SK의 필승 계투진을 뚫지 못했다. KIA는 8회 2사 1,2루 기회를 잡았지만 SK는 마무리 울프가 마운드에 올라 KIA의 추격을 잘 저지했다.
오히려 SK는 8회 나주환이 송은범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치며 쐐기를 박았고 이어진 1사 만루에서는 최정의 밀어내기 볼넷, 이재원의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으로 2점을 추가하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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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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