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무대 데뷔 후 4경기에서 전승행진을 이어간 트래비스 밴와트(28)가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밴와트는 7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6⅓이닝 동안 7피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7-2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등판한 네 경기에서 전승을 거두는 순간이었다. 올 시즌 최다 이닝 소화이자 두 번째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이기도 했다.
4회에 1점, 5회에 1점을 뺏기기는 했지만 최고 149km에 이르는 빠른 공, 그리고 투심패스트볼,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등을 잘 섞어 던지며 KIA 타선을 2실점으로 막아냈다. 제구도 비교적 안정되어 있었으며 공 끝에도 힘이 있었다.

경기 후 밴와트는 "팀도 승리하고 나도 승리를 거둬 기분이 좋다. 내가 등판할 때마다 든든하게 득점을 뽑아준 야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든든한 점수 덕분에 항상 편하게 던지는 것 같다"라면서 "오늘 경기 전 투수 코치님께서 적극적인 몸쪽 공략을 주문했는데 과감하게 던진 부분이 주효했던 것 같다. 앞으로도 팀이 이길 수 있는 피칭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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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