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외야수 박용택이 천금 같은 보살을 앞세워 팀 승리에 공헌했다. 승부처에서 홈을 파고들던 상대 주자를 정확한 홈 송구를 통해 잡았다.
LG는 7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팀 간 13차전에서 NC에 9-6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1-6까지 뒤졌던 LG는 경기 후반 맹추격에 나서며 기어코 9-8로 승부를 가져왔다. 6회 박용택의 보살이 결정적이었다.
LG는 5회까지 NC에 1-6으로 끌려다녔다. NC 선발 우완투수 에릭 해커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6회 손주인이 추격을 알리는 스리런을 폭발시켰다. LG는 4-6까지 따라붙어 반격의 실마리를 찾았다.

하지만 곧바로 6회말 위기가 찾아왔다. 2사 2루에서 박민우가 LG 3번째 투수 정찬헌을 상대로 좌익수 앞 안타를 때렸다. 2루 주자 지석훈이 득달같이 홈을 파고들었다. 하지만 좌익수 박용택이 포구한 후 오른손으로 힘껏 홈에 송구했다. 홈을 지키고 있던 최경철에게 정확이 갔고 지석훈이 태그 아웃됐다.
4-6까지 추격한 LG가 다시 NC에 반격을 허용할 뻔한 상황. 박용택의 시즌 두 번째 보살이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박용택의 보살 이후 LG는 곧바로 이어진 7회 공격에서 이병규(7번)의 투런포에 힘입어 6-6 동점에 성공했다. 또 8회 공격을 통해 3점을 보태 9-8로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박용택의 보살이 그 시발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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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