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조민희 인턴기자] '괜찮아, 사랑이야' 이광수가 미묘한 표정연기로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7일 오후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는 박수광(이광수 분)이 지해수(공효진 분)가 장재열(조인성 분)과의 키스 이후 자신이 가진 불안장애를 극복하는 모습을 보고 부러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박수광은 지해수가 방 안에서 조동민과 나누는 대화를 몰래 엿들었다. 과거 어머니의 불륜 현장을 직접 본 뒤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 지해수가 장재열과의 키스 이후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자, 박수광은 눈물을 흘리며 감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수광은 “나 해수누나 저런 모습 처음 봤다. 나도 장애 넘고 싶다. 나도 내가 좋아하는 여자랑 키스하고 잘 때 아무렇지 않았으며 좋겠다” 며 마음 속 담아두었던 말을 뱉어냈다.
평소 보이던 밝은 모습 속에 감춰진 마음의 병에 대해 극복하고 싶은 강렬한 의지를 드러낸 이광수는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리기에 충분했다.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완벽해보이고 싶은 마음을 전하며 그동안 가슴앓이 했던 고민을 눈물로 털어놨다. 미묘한 표정변화와 쓴웃음까지 지어보인 이광수는 투렛 증후군을 앓는 박수광과 완전히 동화된 모습이었다.
한편 ‘괜찮아, 사랑이야’는 작은 외상에는 병적으로 집착하면 호들갑을 떨지만 마음의 병은 짊어지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삶과 사랑을 되짚어보는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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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괜찮아, 사랑이야‘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