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처럼 널 사랑해’ 장혁과 장나라가 서로 사랑하지만 안타까운 결별을 맞았다. 이 가운데 두 사람의 사랑을 키울 수 있게 만든 기폭제였던 아기마저 유산되며 헤어나올 수 없는 아픔을 겪게 됐다. 이후 장나라는 유학을 떠났고 3년의 시간이 흘렀다. 두 사람은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7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 12회는 김미영(장나라 분)이 교통사고로 크게 다치며 유산하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이건(장혁 분)은 자신이 유전병으로 죽을 수 있다는 생각에 김미영에게 상처를 주기 싫어 이별을 택했다. 마음에도 없는 독한 말을 내뱉으며 이별을 했지만 미영은 이건이 기억을 회복했다는 것을 이별의 순간에 알았다.
그리고 도로에 섰다가 교통사고를 당했다. 큰 수술을 받을 정도로 크게 다쳤고, 유산했다. 아기를 잃게 된 미영은 오열했고, 이건 역시 미영에 대한 사랑과 자신이 큰 상처를 줬다는 생각에 눈물을 쏟아냈다. 이건은 미영이 잠든 사이 곁을 지켰지만 사랑을 표현하진 못하며 행복을 기원했다.

두 사람은 그렇게 서로를 사랑했지만 안타까운 결별을 맞았다. 이건은 끝까지 자신의 마음을 숨긴 채 미영에 대한 사랑을 숨겼다. 미영은 이건을 오해하며 이혼 서류를 이건에게 줬다. 이건은 미영을 마지막으로 보고 싶어 했다. 주체할 수 없는 슬픔이 몰려왔다.
미영은 다니엘(최진혁 분)을 따라 외국으로 가려고 했고 뒤늦게 이를 알게 됐다. 이건은 공항에서 미영의 별명인 달팽이를 외치며 안타까워했다. 이후 3년의 시간이 흘렀다. 이건과 미영은 공항이라는 한 공간에 있었다. 두 사람은 3년의 아픔의 시간을 거친 후 다시 사랑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그야말로 폭풍 전개다.
‘운명처럼 널 사랑해’는 대만드라마 ‘명중주정아애니’가 원작으로, 모르는 남자와 우연한 하룻밤으로 임신까지 이르게 된 한 여자와 대대손손 30대에 절명하는 집안의 내력으로 인해 후세를 잇는 것이 절대적 소명이 된 한 남자의 예기치 않은 사랑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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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처럼 널 사랑해’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