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잉여공주, 어서와..이런 독특함은 처음이지? [종합]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4.08.07 23: 49

인어공주가 등장하는 독특한 설정인 줄은 알았지만, tvN 목요드라마 '잉여공주'는 독특함 그 자체였다.
7일 오후 첫방송된 '잉여공주'에서는 사람을 사랑한 인어공주 에이린(조보아 분)이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인어공주라는 독특한 설정과 함께 또 다른 인어공주와 사람이 되는 약을 지니고 있는 안마녀(안길강 분), 허세 가득한 셰프 권시경(송재림 분) 등 지금껏 보지못했던 독특함으로 중무장해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잉여공주'는 한강에 사는 인어공주 에이린의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인어공주라는 자체, 그리고 한강에 산다는 것 자체가 독특함을 안겼고 또한 한강에 빠진 권시경과 진한 키스를 나누는 인어공주의 모습 역시 그간의 드라마에서 보지 못했던 모습이었다.
인어공주는 한 명이 아니었다. 또 다른 인어공주로 등장한 라미란은 러시아로 유학갔다가 인간이 만든 술에 빠진, 욕도 잘하는 인어공주의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안마녀 역시 충격적. 사람이 되기 위해 안마녀를 찾아간 에이린은 '안마녀'라는 이름과는 달리 남자인 안마녀의 모습에 당황,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에이린이 사람이 되는 과정 역시 웃음 그 자체였다. 마치 옛 만화 '세일러문'에서 변신하는 모습을 연상케 하는 것과 영화 '터미네이터'의 명장면을 패러디한 변신 과정은 웃음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인어공주를 둘러싼 독특한 것 뿐만 아니라 취준생 이현명(온주완 분)과 윤진아(박지수 분)를 둘러싼 구성 역시 범상치 않았다. 1차 서류과정에 합격한 현명의 꿈 속에서 현명은 면접 도중 심장이 터져버리는 꿈을 꿨고, 사회생활을 시작한 윤진아를 위협하는 상사까지 '잉여공주'의 구성은 모든 것이 독특했다.
한편 '잉여공주'는 사랑 찾아 물오른 인어공주의 서울 로맨스를 그린 로맨틱 판타지 드라마로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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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여공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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