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사냥', 솔직·화끈·반전..최고 게스트 누구?[1주년②]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4.08.08 07: 06

JTBC 예능프로그램 '마녀사냥'이 1주년을 맞았다. 지난해 8월 2일, 첫 방송을 시작한 '마녀사냥'은 그간 친한 사람들끼리만 은밀하게 한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었던 '성(性)'에 대한 이야기를 적나라하게 하며 2030세대들은 물론 중장년층까지 사로잡았다.
솔직한 토크로 많은 사랑을 받은 '마녀사냥'이 무엇보다 1년 간 이어온 장수 프로그램이 될 수 있었던 건 MC들의 활약은 물론, 게스트로 출연한 스타들의 솔직하고 화끈하고 통쾌한 입담이 있었기 때문.
'이미지 관리' 없이 솔직하고 대담하게 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스타들의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새로운 매력을 선사하며 연일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1. 아이돌이 뭐예요? 이미지 관리 없는 '솔직' 아이돌
연령층이 낮은 팬들을 주로 확보하고 있는 아이돌들이 '마녀사냥'에서만큼은 성에 있어 솔직한 질문들과 이야기들로 보는 이들을 초토화 시켰다.
'마녀사냥'의 첫 회를 빛내준 걸그룹 애프터스쿨의 리지는 이후 몇 차례 '마녀사냥'에 다시 나올 만큼 '마녀사냥'의 시청자들이 사랑하는 아이돌 스타 중 한 명. 그는 안재욱과 함께 출연했을 당시, "여자랑 남자 중에 남자가 먼저 느끼는 것 아니냐"는 19금 돌직구 질문으로 MC들과 패널들을 당황케 한 바 있다.
또 한 명의 '마녀사냥' 단골 게스트, 쥬얼리의 예원 역시 19금 토크 앞에선 걸그룹 이미지는 없었다. 그는 흑인 남자친구를 만나도 될지에 대한 사연을 들은 뒤 "마음이 맞아서 만나는 것 보다는 (육체적인) 그런 생각을 하게 된다"라는 솔직함으로 MC들의 공감을 사기도 했다.
걸스데이의 소진 역시 19금 앞에서 솔직했다. 그는 자신의 연애 스타일에 대해 "낮에는 애교가 많고 밤에는 열정적인 스타일이다"라고 말하는가 하면 변태 목격담을 이야기 하며 "비 오는 날 앉아있는 아저씨를 보고 ‘빗물에 왜 고구마를 씻지?”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돌아선 후에야 그게 고구마가 아닌 줄 알았다"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초토화 시키기도 했다.
#2. 언니들은 화끈했다..'SO HOT'
 
어린 스타들보다 경험 많은 '언니'들의 입담은 어마무시했다. '마녀사냥'에 최적화된 게스트라고 불렸던 백지영부터 문소리, 나르샤 등은 듣기만 해도 후끈한 토크로 '마녀사냥'을 뜨겁게 달궜다.
연하남 정석원을 사로잡은 백지영은 연하남을 사로잡는 비법을 알려주는가 하면 화끈한 리액션 등으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은 바 있다.
문소리 역시 뜨거웠다. 결혼 생활에서 우러나는 진지한 조언은 물론이거니와, 여자를 지켜준다는 남자들의 생각에는 “여자가 문화재도 아니고 뭘 지켜주냐”, 남자 때문에 속앓이 중인 20대 초반 여성에게는 “그런 남자 만나지 말아라” 등의 솔직한 돌직구 조언으로 현장의 열화와 같은 박수를 받기도 했다.
성인돌 나르샤의 위엄도 대단했다. "여자는 (짧은 성관계 시간이) 괜찮은데 남자가 못 견뎌 하는 거죠? 여자친구에게 만족을 주지 못하는데 남자가 자존심 상해한다?"라며 사연에 관한 예리한 질문을 던지는가 하면 "저도 그런 적이 있었다. 제 옛날 남자친구도 저를 만족시키지 못했다는 그런 자괴감에 빠진 친구가 있었다"라는 솔직한 경험담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3. 오빠들에게 이런 모습이? '반전매력'
 
예상 외의 솔직한 입담으로 반전매력을 안긴 스타들도 가득했다. 얌전할 것만 같았던 송승헌을 비롯해 로맨틱한 모습과는 달리 입담은 솔직했던 하석진, 조용함 속에 큰 한 방을 보여줬던 주원 등이 그 주인공.
조각미모를 과시한 송승헌은 '마녀사냥'에서 의외의 19금 토크로 주목을 받았다. 그는 세 번만 하는 친구의 슬픈 이야기와 자신의 모텔 경험담 등을 들려주며 잘생긴 배우에게서 듣는 솔직한 19금 이야기의 매력을 안겼다.
하석진 역시 마찬가지. 그는 '마녀사냥'의 공식질문에도 당황하지 않고 "나는 사실 밤에 약한 낮이밤져다. 해가 뜨면 좀 세진다. 밤에는 취해있으니까 내 실력이 아니다. 공정하지 않다"라는 화끈한 입담으로 눈길을 끌었다.
주원은 쑥스러워하고 조용조용하던 방송 초반의 모습과는 다르게 점차 할 말은 다 하는 솔직한 모습으로 MC들을 놀라게 했다. 자연스러운 스킨십을 시작으로 신동엽도 인정한 '진짜 고수'의 면모로 진정한 반전 매력을 선사했다.
trio88@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