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첫방 '나는 남자다', 유느님 파워 시험대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4.08.08 07: 09

유재석이 4년 만에 선보이는 새 예능 프로그램 '나는 남자다'가 출범한다. '유느님'이라는 애칭을 얻으며 전국민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유재석의 파워를 입증하는 시험대이기도 하다.
8일 밤 11시 첫 방송되는 '나는 남자다'는 유재석이 지난 2010년 7월 시작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이후 4년 만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남자 방청객들과 함께 은밀하고 과감한 토크를 이어가는 것 외에도 유재석이 새롭게 도전하는 예능이라는 점 역시 대중의 관심을 모으는 이유 중 하나다.
유재석은 수년간 다져온 진행 실력과 안정적이고 재치있는 입담, 여전히 빵빵 터지는 예능감으로 '믿고 보는' MC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최근 예능 프로그램의 성공 여부는 프로그램의 기획과 구성이 더욱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명MC가 존재하더라도 재미가 없다면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는 것이 현실.

이에 유재석의 역할과 부담은 더욱 크다. 4년 만에 새롭게 출범하는 예능 프로그램인데다, '나는 남자다'의 전작 '사랑과전쟁2'가 종영한 자리에 편성돼 그 무게감은 확실히 배가됐다. 중심에서 완급 조절을 해줄 유재석의 리더십이 더욱 중요한 이유다.
유재석 역시 이 부분에 대해 고민한 흔적이 보였다. 그는 최근 있었던 기자간담회에서 "심야 예능 프로그램 진행을 하고는 있지만, 두 자릿수 시청률을 만들어내기란 쉽지 않다. 예능을 하는 입장에서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재미다. 열심히 하면 결국은 따라온다. '나는 남자다'는 우선 방청객과의 소통이 중요한 것 같다. 각자가 가지고 있는 단점들이 많은 분들과 함께 하면서 쉽게 풀릴 수도 있다. 더욱 귀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유재석은 그간 수많은 프로그램을 '국민 예능'으로 만들며 승승장구했다. KBS 2TV '해피투게더2', SBS '일요일이 좋다-X맨', MBC '놀러와'를 비롯해 현재 진행 중인 장수 프로그램 MBC '무한도전', '해피투게더3', '런닝맨' 등 수많은 프로그램을 정상 반열에 올렸다.
더불어 맡은 프로그램에서 수년간 MC를 맡으며 의리와 인간미를 함께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유재석이 '유느님'이라는 수식어를 챙긴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스태프들과 제작진을 살뜰히 챙기고 함께한 패널들과의 따뜻한 리더십이었다. 지나가는 시민들과도 살가운 인사와 안부를 나누는 일화는 각종 SNS를 통해 알려지며 더욱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나는 남자다'가 독특한 구성과 콘셉트를 가지고 있고 유재석이라는 흥행 카드가 있는 가운데, 심야 예능 프로그램 중 눈에 띄는 활약을 해낼 수 있을 지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한편 '나는 남자다'는 남자의 남자에 의한 남자를 위한 방송이라는 콘셉트의 프로그램으로, 그들의 일상과 고민을 함께 공유하며 서로를 위로하는 방송이다. 유재석을 필두로 임원희, 권오중, 장동민, 허경환이 출연한다. 오는 8일 밤 11시 5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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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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