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리그 선두' 윤정환, 사간 도스 감독 전격 사퇴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08.08 02: 18

J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윤정환 감독이 사간 도스의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스포츠 닛폰은 7일 "J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사간 도스가 윤정환 감독과 결별하게 됐다. 9일 열릴 히로시마와 원정 경기는 요시다 메구마 코치가 지휘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미 윤 감독은 지난 7일 훈련부터 참석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미 윤정환 감독은 사간 도스와 선수 기용을 비롯해 여러가지 충돌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 연장에 대해서도 고민이 많았고 결국 윤 감독에 대해 강화부장이 좋지 않은 견해를 나타내면서 결별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 감독은 현재 도스를 12승 1무 5패(승점 37)로 리그 1위에 올려놨다. 2위 우라와 레즈(승점 37)에 골 수에서 앞선 아슬아슬한 1위지만, J2리그에서 승격한지 3년 만에 팀을 리그 정상으로 올려놓은 성과는 크다. 도스에서도 윤 감독에 대한 신뢰도는 높다.
1997년에 창단된 사간도스는 1999년 일본프로축구 2부리그에 진입했으나 대부분 중하위권에 맴돌았다. 그나마 최고 성적을 올린 시기가 윤 감독이 선수로서 합류한 첫해인 2006년. 그러나 윤 감독은 탄탄한 조직력과 리빌딩으로 팀을 승격시킨 후 1부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둬왔다.
일본 언론도 의외의 결과에 대해 의문을 품고 있다. 선두를 달리는 팀서 시즌 도중 감독 교체는 전대 미문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퇴단은 사간 도스 뿐만 아니라 J리그 전체에 큰 형향을 미치게 됐다.
한편 일본 언론은 감독직을 그만 둔 윤정환 감독이 한국 대표팀 코치직에 임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