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별바라기’, 스타-팬 넘어 ★끼리도 소통한다
OSEN 조민희 기자
발행 2014.08.08 07: 09

[OSEN=조민희 인턴기자] 조금 촌스럽지만 왠지 모르게 정이 가는 음악과 패션으로 까마득한 후배들도 사로잡은 30년 전 최고 청춘스타들. 그들은 여전히 ‘별’이었다.
지난 7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별바라기’는 8090 특집으로 꾸며졌다. 당시 큰 인기를 끌었던 가수 박남정과 김완선, 강수지가 출연해 과거를 추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방송의 오프닝에서 세 사람은 각각 후배들과 히트곡을 부르며 당시 그 모습 그대로의 의상을 입고 안무를 재현해냈다. 송은이는 김완선과 함께, 샤이니 키는 박남정, 김영철은 강수지와 함께 재밌는 무대를 꾸며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무대를 마친 뒤 MC 강호동은 박남정과 함께 무대를 꾸민 키에게 “이 세분에 대해 아냐?”고 물었다. 이에 키는 “일단 성함은 다 알고, 어떻게 활동했는지는 잘 모른다”고 답했다.
91년생 키가 태어나기도 전에 데뷔한 세 사람은, 키에겐 까마득한 옛날 사람들이었다. 그럼에도 그들의 음악, 이야기는 팬들뿐만 아니라 후배들의 귀도 사로잡았다. 그 때 그 시절 이야기를 듣고 소통함으로써 서로의 시절을 공유하고, 이를 통해 서로 간의 간격을 줄여나가며 조금씩 가까워지는 모습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키는 김완선과 함께 꾸민 무대에서도 완벽한 호흡을 자랑했다. 김완선은 그 때 그 시절 춤 실력을 그대로 발휘했고, 키는 그에 맞춰 멋진 댄스를 선보였다. 무대를 마친 김완선은 아쉬운 표정을 지으며 손가락을 들고 “한번만 더 추면 안돼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금의 아이돌과 같았던 8090년대의 청춘스타들의 모습과 그들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그들을 기억하는 시청자들은 그들의 음악과 패션에 열광했던 그 때를 회상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그들의 데뷔 후 태어난 후배들도 그들의 음악을 즐기고, 그들의 이야기에 웃고 떠들며 그때 그 시절을 가늠할 수 있었다. 30년이란 세월이 무색할 만큼 완벽했던 이 ‘신구 조합’은 너무나 먼 두 세대가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고, 서로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줬다. 스타와 팬뿐만 아니라, 스타와 스타도 소통하는 훈훈한 토크쇼에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별바라기’는 스타와 팬이 함께 하는 신 개념 토크쇼로,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1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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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별바라기'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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