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조민희 인턴기자] ‘괜찮아, 사랑이야’ 디오가 짧은 출연에도 인상 깊은 분노와 오열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 다른 ‘연기돌’의 탄생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지난 7일 오후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에서는 한강우(디오 분)가 장재열(조인성 분)과 함께 차를 타고 자신의 집으로 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집 앞에 도착한 강우는 어머니를 때리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강우는 비명을 지르며 아버지에게 뛰어갔고 어머니를 구하기 위해 아버지와 몸싸움을 벌였지만, 일방적으로 맞기만 했다.

그러자 강우는 옆에 있던 돌을 들고 아버지를 노려보기 시작했다. 때마침 등장한 재열은 이런 강우의 모습을 보며 “강우야 정신 차려. 엄마 데리고 도망가 어서”라며 흥분한 강우를 달래기 시작했다. 강우는 여전히 가라앉지 않는 분노에 눈물을 글썽이며 악을 썼지만, 재열의 만류에 결국 자리를 떠났다.
디오는 별 대사 없이 눈빛과 표정 연기만으로도 완벽한 분노를 표출했다. 출연한 시간은 10분 안팎이었지만, 그 짧은 순간에 한강우에 빙의된 모습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특히 앞서 보여줬던 귀여운 모습과는 다른 진지한 모습은 향후 디오의 연기에 더욱 기대감을 갖게 했다. 첫 연기도전에 대한 우려를 날릴 수 있는 한 방이 되지 않을까. 새 ‘연기돌’ 탄생에 파란불이 켜졌다.
한편 ‘괜찮아, 사랑이야’는 작은 외상에는 병적으로 집착하면 호들갑을 떨지만 마음의 병은 짊어지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삶과 사랑을 되짚어보는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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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괜찮아, 사랑이야'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