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번째 생일’ 트라웃에 대한 23가지 사실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4.08.08 05: 50

메이저리그 최고의 호타준족 마이크 트라웃(23, LA 에인절스)은 8월 7일생이다. 류현진과의 맞대결이 있는 8일(한국시간)은 트라웃의 23번째 생일이기도 하다. 이에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은 23번째 생일을 맞은 트라웃에 대한 23가지 흥미로운 사실들을 소개했다.
우선 첫 번째는 생일에 관한 것이다. 트라웃은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자신의 생일에 2번 경기를 가졌다. 그리고 그 2경기에서 모두 홈런을 때렸다. 2012년에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 솔로홈런, 지난해에는 텍사스 레인저스전 투런홈런이었다.
트래프트 순서도 흥미롭다. 2009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트라웃을 탐내던 에인절스 앞에는 '23'개의 트래프트 픽이 있었다. 당시 24번, 25번 지명권을 가졌던 에인절스는 랜달 그리칙을 뽑은 뒤 25번째로 트라웃을 선택했다. 외야수인 그리칙은 올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했다.

트라웃이 얼마나 놀라운 선수인지를 설명하는 부분은 23가지 사실 중 6번째 순서였다. 트라웃은 루키 시즌에 30홈런과 40도루 이상을 기록한 유일한 선수다. 2012년 트라웃은 30홈런과 49도루로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을 거머쥐었고, MVP 투표에서도 2위에 올랐다.
만장일치로 신인왕을 받은 것은 12번째 이야기다. 트라웃은 2012년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투표에서 만장일치 선택을 받았다. 트라웃은 여전히 만장일치로 신인왕을 받은 가장 어린 선수로 남아있다. 그 해에 트리플 크라운을 거머쥔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없었다면 트라웃은 사상 프레드 린, 스즈키 이치로에 이어 3번째로 신인왕과 MVP를 석권한 선수가 될 수도 있었다.
가장 마지막 사실은 아버지에 관한 것이다. 그의 아버지 제프 트라웃은 1983년 미네소타 트윈스의 5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그러나 빅리그 무대를 경험하지는 못했다. 제프 트라웃은 프로 구단의 지명을 받기 전 댈라웨어 대학에서 뛰었는데, 이 학교는 한국에서 뛴 클리프 브룸바를 배출한 곳이기도 하다.
이외에도 고교 시절 투수로 노히터 경기를 한 것, 프로가 된 뒤 처음 뛰었던 루키 리그 경기에서 6번이나 출루했던 일, 아메리칸리그 최연소 사이클링히트 기록, 다르빗슈 유(텍사스 레인저스)를 상대로 통산 두 자릿수 안타를 때린 유일한 선수라는 점 등이 언급되어 있다.
트라웃은 23번째 생일에 지역 라이벌인 LA 다저스와의 ‘하이웨이 시리즈’ 경기를 치른다. 상대 선발은 공교롭게도 류현진이다. 약관을 넘긴지 얼마 되지 않은 나이에 이미 메이저리그를 정복한 괴물 트라웃이 23번째 생일에 류현진과 어떤 승부를 펼칠지도 관심이 집중된다.
nick@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