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센 웽거 아스날 감독이 이적이 유력한 토마스 베르마엘렌(29)에 대해 입을 열었다.
웽거 감독은 주전 경쟁에서 밀린 베르마엘렌이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고 인정해온 바 있다. 페어 메르테사커-로랑 코시엘니의 센터백 조합으로 지난시즌 뒷공간을 지켜온 아스날에서 베르마엘렌은 벤치 신세로 전락했기 때문이다. 선수 본인도 이적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아스날과 베르마엘렌의 결별은 기정사실로 여겨지고 있다.
베르마엘렌에게 러브콜을 보내는 곳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바르셀로나로 알려져있다. 특히 적극적인 쪽은 맨유다. 8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의 보도에 따르면, 웽거 감독은 베르마엘렌이 바르셀로나로 이적하기를 바란다는 뜻을 내비쳤다. 같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맨유보다 스페인 클럽인 바르셀로나로 이적하는 쪽을 바라고 있는 것.

웽거 감독은 "베르마엘렌은 이적하게 될 지도 모른다. 경기에 나가는 것을 필요로 하고 있고, 지금의 아스날에 있어 그의 포지션에서 주전으로 꾸준히 출전하는 것은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곤란할 수밖에 없다"며 베르마엘렌의 고충을 이해한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맨유와 또다른 해외팀으로부터 제안이 들어와있다. 개인적으로는 그가 해외이적을 하는 쪽을 바라고 있다"고 덧붙여 바르셀로나 이적을 바라는 뉘앙스를 전달했다. 그러나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같은 날 "베르마엘렌 영입경쟁에서 맨유가 바르셀로나에 앞서있다"며 1000만 파운드(약 174억 원)에 베르마엘렌을 영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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