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승 도전에 나서는 류현진(26)의 LA 다저스 선발 라인업이 발표됐다. 1번타자 디 고든이 선발에서 빠졌다.
류현진은 8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11시5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4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 원정경기에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막강 화력을 자랑하는 에인절스를 상대로 시즌 13승 재도전에 나선다.
다저스는 1번 저스틴 터너(2루수) 2번 야시엘 푸이그(중견수) 3번 애드리안 곤살레스(1루수) 4번 핸리 라미레스(지명) 5번 맷 켐프(우익수) 6번 스캇 밴슬라이크(좌익수) 7번 후안 유리베(3루수) 8번 A.J 엘리스(포수) 9번 미겔 로하스(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날 경기는 에인절스 홈에서 열리는 아메리칸리그 경기라 류현진은 타석에 들어서지 않는다.

1번타자 2루수 디 고든이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고, 터너가 선발 2루수로 출장하는 게 특징이다. 풀타임 주전 첫 해를 맞아 고든은 109경기 타율 2할9푼2리 127안타 2홈런 26타점 61득점 51도루로 활약하고 있다. 이날 상대 좌완 C.J 윌슨이 선발로 나오게 됨에 따라 하루 휴식을 취하게 됐다. 다저스는 터너를 새로운 1번타자로 내세웠다. 터너도 올해 73경기 타율 3할1푼4리 59안타 3홈런 23타점으로 수준급 활약을 하고 있다.
이외 칼 크로포드, 안드레 이디어 등 베테랑 좌타자들이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에인절스 좌완 선발 C.J 윌슨을 맞아 우타자 밴슬라이크가 선발로 나왔다. 라미레스가 지명타자로 들어선 가운데 로하스가 유격수로 나와 2루수 터너와 키스톤 콤비를 이루게 됐다. 포수는 다시 지난 3일 시카고 컵스전 드류 부테라에서 이날 다시 주전 엘리스와 호흡을 맞추게 됐다.
류현진을 상대하는 에인절스는 1번 에릭 아이바(유격수) 2번 마이크 트라웃(중견수) 3번 알버트 푸홀스(지명) 4번 조시 해밀턴(좌익수) 5번 하위 켄드릭(2루수) 6번 데이비드 프리즈(3루수) 7번 크리스 이아네타(포수) 8번 C.J. 크론(1루수) 콜린 카우길(우익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경계대상 1호는 역시 메이저리그 최고 타자 트라웃이다. 올해 109경기 타율 3할2리 25홈런 81타점으로 변함없는 위력을 뽐내고 있다. 푸홀스도 타율 2할7푼5리 21홈런 70타점으로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내고 있다. 해밀턴도 최근 10경기에서 홈런 3개를 터뜨리며 일발 장타력을 발휘하기 시작해 조심해야 한다.
류현진은 에인절스를 상대로 통산 1경기에 나왔는데 그게 바로 완봉승을 거둔 지난해 5월29일 홈경기였다. 당시 류현진은 9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메이저리그 첫 완봉승을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당시 트라웃을 삼진 1개 포함 4타수 무안타, 푸홀스를 3타수 무안타로 제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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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