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임팔라', 내년 2분기 출시 되나…경쟁모델은?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4.08.08 10: 11

지난 7월 1만 3307대를 판매하며 내수 시장서 13개월 연속 판매 성장세를 기록한 한국지엠이 이를 잇기 위한 신차를 출시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바로 올 초부터 시장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중대형 세단 ‘임팔라’다.
올해가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시장을 중심으로 ‘임팔라’의 국내 도입 소문이 돌기 시작했고, 지난 3월 있었던 ‘말리부 디젤’ 행사서 마크 코모 한국지엠 판매·AS·마케팅 총괄 부사장이 한 말을 계기로 ‘임팔라’ 출시설이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됐다. 그는 ‘임팔라’의 미국 시장 성공을 언급하며 “한국 시장에서도 가능성 크며 출시 기회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도로 주행 중이거나 주차돼 있는 ‘임팔라’를 목격했다는 글들이 빈번하게 등장하면서 ‘임팔라’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팔라’ 도입에 관해 한국지엠의 조심스럽 입장은 변함이 없었다.

그런데 최근 한 매체를 중심으로 한국지엠이 내년 초 완성차 수입 형태로 내년 초 국내 시장에 ‘임팔라’를 출시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한국지엠 측에 사실여부를 확인해보자 답변은 그 동안의 입장과 다르지 않았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아직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며 확실하게 정해진 것이 없다”고 내년 초 출시 소식이 전해진 것에 대해 난색을 표했다. 언론 보도가 사실이라면 내년 2분기 중에 ‘임팔라’를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과연 한국지엠이 ‘임팔라’를 출시함으로써 내수 시장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인가? 업계의 전망이 장밋빛 일색만은 아니다. SUV 열풍과 세그먼트의 다양화, 독일 세력의 강세 등의 영향으로 중대형 세단 시장을 공략하기가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많다.
업계서는 ‘임팔라’가 출시되면 차량 크기와 배기량, 가격 면에서 현대차의 ‘그랜저’, 기아차의 ‘K7’과 정면승부를 벌이고, 현대차 신형 ‘제네시스’까지 넘볼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는 최근 신형 ‘제네시스’로 다시 내수 시장 판매 회복세에 들어섰으며 하반기에는 ‘그랜저 디젤’ 모델과 ‘AG’를 출시해 내수 중대형 시장의 주도권을 확실히 할 계획이다. ‘임팔라’는 가솔린 모델만 들여올 것으로 보이는데 이 또한 한국지엠에 좋은 소식은 아니다. 또, 최근에는 기아차가 ‘K7’의 트림을 단순화하고 가격을 인하해 시장 공략에 나서기도 했다.
한편, ‘임팔라’는 최근 북미서 2015년형 모델이 출시됐으며 전장 5113mm, 전폭 1854mm, 전고 1496mm, 휠베이스 2837mm, 중량 1723kg의 몸집을 가졌다. 국내에는 2.5리터(I4 2.5)와 3.6리터(V6 3.6) 가솔린 엔진이 도입될 가능성이 크다고 점쳐지고 있다. 두 엔진은 각각 196마력/19.1kg/m와 305마력/26.9kg/m의 성능을 제공한다. 가격은 2만 7000달러~3만 1000달러로 한화 약 2800만 원에서 3300만 원 선에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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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팔라./ 쉐보레 미국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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