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에인절스, 류현진 상대로 정타 힘들었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8.08 14: 41

지난해 완봉승에 이어 또 한 번 LA 에인절스를 악몽으로 몰아넣었다. 류현진(27, LA 다저스)이 쾌투로 에인절스의 강타선을 틀어막았다. 현지 언론에서는 에인절스 타선이 류현진을 공략하지 못했다며 류현진의 구위를 칭찬했다.
류현진은 8일(이하 한국시간) 에인절 스타디움 오브 애너하임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7이닝 동안 단 2개의 안타만을 허용하며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시즌 13승을 따냈다. 지난해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MLB 데뷔 후 첫 완봉승을 거둔 좋은 기억이 있는 류현진은 이날 수비 도움을 등에 업으며 ‘프리웨이 시리즈’ 우위를 이끌었다.
초반부터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줬다. 직구 최고 구속은 95마일까지 나오며 어깨 상태가 싱싱함을 과시했다. 4회까지는 이렇다 할 위기조차도 없었고 피안타도 없었다.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등을 고루 섞어 던지며 에인절스 타자들의 타이밍을 완전히 뺏었다. 결국 7이닝 동안 2피안타로 에인절스 타선을 압도했다.

동료들도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유격수로 출전한 미겔 로하스가 호수비 3개, 후안 유리베가 하나를 기록하며 고비 때마다 류현진을 도왔다. 6회 2사 1,3루 위기에서는 해밀턴의 타구를 푸이그가 훌륭한 수비로 잡아내며 역시 실점을 막았다.
경기 후 지역언론인 는 트라웃을 비롯한 에인절스 타자들이 류현진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는 “이날 23번째 생일을 맞은 트라웃은 2경기 연속 무안타를 이어갔고 대다수의 에인절스 타자들이 류현진을 상대로 정타를 만들어내는 데 실패하는 모습이었다”라며 류현진의 구위가 에인절스를 눌렀음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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