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좌완 류현진(27)의 호투 속에 프리웨이 시리즈 우세승을 거뒀다.
다저스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7이닝 2피안타 4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인 류현진에 힘입어 7-0 승리를 이끌었다.
류현진은 5회까지 큰 위기 없이 1피안타 몸에 맞는 볼 1개 만을 허용하며 에인절스 강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특히 에인절스에서 가장 무서운 타자 중 한 명인 마이크 트라웃을 3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잡아내며 승승장구했다.

이날은 로스 앤젤레스 도시를 함께 쓰고 있는 내셔널리그 LA 다저스와 아메리칸리그 LA 에인절스 간의 '프리웨이 시리즈' 4연전의 마지막 경기였다. 1패 후 2연승을 달리는 다저스의 기세에 이날 에인절 스타디움은 빨간 유니폼 외에 파란 유니폼으로도 뒤덮였다.
한 외신은 경기 후 "에인절 스타디움은 최근 16년내 가장 많은 관중들로 들어찼다. 그러나 2006년 이후 다저스가 처음으로 프리웨이 시리즈 우세를 거둠에 따라 파란 유니폼을 입은 팬들의 환호로 가득찼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 매체는 "류현진은 에인절스 타선은 단 2안타로 틀어막으며 시즌 13승을 거뒀다. 최근 5경기 선발 등판에서 4승을 거두며 뛰어난 활약을 선보였다"며 류현진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밝혔다.
autumnbb@osen.co.kr
애너하임(美 캘리포니아)=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