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승 류현진, "수비 잘 해준 로하스 고마워"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4.08.08 15: 36

[OSEN=에인절 스타디움(애너하임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8일(이하 한국시간)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전에 선발 등판, 7이닝 무실점 쾌투로 시즌 13승을 수확한 LA 다저스 류현진은 동료들에 대한 감사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류현진이 인터뷰 모두에 거론한 미겔 로하스는 이날 유격수로 선발 출장, 결정적인 호수비를 수차례 펼치면서 무실점 선발승의 도우미 노릇을 했다. 류현진은 이날 승리로 팀이 지역 라이벌전에서 3승 1패 우위를 지키는데 앞장섰고 에이절스전 16이닝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다음은 일문일답.
-오늘 경기 소감은

▲초반에 점수를 내줬고 호수비도 많이 나왔다. 전체적으로 너무 분위기 좋았던 것 같고 또 내 역할인 7이닝까지 던질 수 있어서 만족한다. 로하스 선수에게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
-오늘 땅볼 유도가 많았다. 어떤 볼이 좋았나.
▲오늘 일단 직구 구속은 괜찮았고 다른 때 비해 체인지업이 잘 되다 보니까 그라운드 볼이 많이 나왔던 것 같다.
-포스트시즌 느낌이 들었나.
▲그런 생각은 하지 않고 들어가서 그런지 그런 느낌 전혀 없었다
-에인절스전에 강한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
▲작년에 좋은 경기, 메이저리그 첫 완봉승을 했는데 작년 기억을 되살리고 나가다 보니 자신감 있는 공을 던진 것 같다.
-라이벌 4연전에서 팀의 우세를 지켰다.
▲팀이 이기면 너무 기분 좋다. 이기는 경기에 나가서 던졌다는 것이 의미 있고 앞으로 많은 경기가 있지만 계속 좋은 결과 얻도록 노력하겠다.
-지명타자가 있어 공격에 나서지 않았다. 어떤가.
▲타석에 들어가지 않아서 편안한 것 같고 준비할 수 있는 시간도 많이 있어 괜찮은 것 같다.
-4일 휴식했는데 6회 95마일을 던졌다.
▲일단은 가장 중요한 상황, 위기상황이었기 때문에 자연적으로 힘이 발휘 됐던 것 같다.
-중심 타선을 상대할 때 구속이 좀 올라가는 것이 보였다. 완급 조절이 있었나.
▲아무래도 2번부터 4번까지 다들 홈런을 잘 치는 선수들이라서 구속 보다는 제구에 신경을 썼다. 초반에 제구가 잡히지 않았는데 오늘 체인지업이 좋게 들어가서 그 공이 잘 먹혔던 것이 후반 직구가 잘 먹히게 된 이유라고 생각한다. 
-오늘 투구 100개 중 스트라이크가 58개에 불과했다. 평소 보다는 스트라이크 비율이 높지 않았다. 그런데도 무실점으로 호투한 이유는.
▲구속하고 자신있게 던진 체인지업이 잘 들어간 것이 좋았다.
-동료들 호수에 대해서는.
▲너무 감사하고 너무 기분 좋았다. (푸이그의 호수비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자)푸이그는 펜스를 무서워하지 않는 선수이니 그 공을 잘 잡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원정에서 9승 했는데 원정에서 잘 하는 비결이 있나
▲그것은 특별한 것이 없는 것 같다. 홈이나 원정 준비하는 것 운동하는 것 똑 같다. 작년에는 홈이 좋았던 것 처럼 올 해는 원정이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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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너하임=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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