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27, LA 다저스)이 쾌투로 에인절스의 강타선을 틀어막았다. 에인절스전 16이닝 연속 무실점이다. 현지 언론에서는 류현진이 다저스의 프리웨이 시리즈 승리를 이끌었다고 극찬했다.
류현진은 8일(이하 한국시간) 에인절 스타디움 오브 애너하임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7이닝 동안 단 2개의 안타만을 허용하며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시즌 13승을 따냈다. 지난해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MLB 데뷔 후 첫 완봉승을 거둔 좋은 기억이 있는 류현진은 이날 미겔 로하스, 후안 유리베, 야시엘 푸이그 등 수비수들의 도움까지 등에 업으며 ‘프리웨이 시리즈’ 우위를 이끌었다.
초반부터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한 류현진은 4회까지 노히트 게임을 펼치며 경기를 지배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95마일까지 나왔고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등을 고루 섞어 던지며 에인절스 타자들의 타이밍을 완전히 뺏었다. 결국 7이닝 동안 2피안타로 에인절스 타선을 압도했다. 팀 타선도 적시에 득점을 내며 류현진을 지원했고 로하스, 유리베, 푸이그는 환상적인 수비력까지 선보이며 류현진을 웃음짓게 했다.

경기 후 MLB.com은 “류현진은 5회에 들어갈 때까지는 단 하나의 안타도 맞지 않았다. 에인절스를 압도적인 기세로 셧다운시켰다”라면서 “7이닝 동안 단 2개의 안타를 허용했고 하나의 볼넷을 내주며 시즌 13승째를 기록했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MLB.com은 6회 2사 1,3루에서 나온 푸이그의 환상적인 점프 캐치에 대해서도 극찬하며 이 수비가 류현진과 다저스의 승리를 이끈 결정적인 장면이라고 평가했다.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