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이 전날 동점 3점홈런을 터뜨린 유한준의 이번 시즌 활약을 칭찬했다.
유한준은 지난 7일 잠실 두산전에서 팀이 2-5로 뒤지던 9회초 동점 3점홈런을 쏘아 올려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팀이 12회초 김민성의 결승 솔로홈런으로 6-5 승리를 할 수 있었던 과정에는 5타수 3안타 1볼넷 4타점을 올린 유한준의 타격이 있었다.
염 감독은 8일 잠실구장에서 두산과의 경기를 앞두고 만난 자리에서 “지금 팀이 잘 되고 있는 것은 (유)한준이의 활약이 크기 때문이다. 지금 한준이는 자기 최고 타점을 넘었을 것이다”고 말했다. 유한준은 올해 92경기에서 타율 3할2푼3리, 16홈런 73타점으로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염 감독의 말대로 개인 최다 타점을 갈아치운 것은 아니지만, 7타점만 보태면 80타점으로 개인 한 시즌 최다 타점 기록도 바뀐다. 이미 16개의 홈런은 자신의 한 시즌 최고 기록이다. 타율 역시 지금 수준으로 유지하면 가장 좋은 기록이 된다.
염 감독은 이어 “선수들이 잘 해줘 지금 우리 팀은 1~7번에서는 끊기는 곳이 없다”고 덧붙였다. 특히 유한준, 서건창 등은 지난 시즌보다 훨씬 뛰어난 모습으로 팀의 2위 경쟁에 많은 힘을 보태고 있다. 유한준은 이날 체력 안배 차원에서 지명타자로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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