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BBC, "아스날-바르셀로나, 261억 원에 베르마엘렌 이적 합의"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8.08 21: 1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이 확실시되던 토마스 베르마엘렌(29, 아스날)의 행선지가 바르셀로나로 급선회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8일(이하 한국시간) "아스날이 베르마엘렌의 이적료로 1500만 파운드(약 261억 원)를 제시한 바르셀로나의 제안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베르마엘렌과 개인 협상 및 메디컬 테스트만을 남겨두고 있으며 이번 주말 안으로 이적 절차가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아르센 웽거 감독은 주전 경쟁에서 밀린 베르마엘렌이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고 인정해온 바 있다. 페어 메르테사커-로랑 코시엘니의 센터백 조합으로 지난시즌 뒷공간을 지켜온 아스날에서 베르마엘렌은 벤치 신세로 전락했기 때문이다. 선수 본인도 이적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아스날과 베르마엘렌의 결별은 확실해진 상황이다.

웽거 감독 역시 "맨유와 또다른 해외팀으로부터 제안이 들어와있다. 개인적으로는 그가 해외이적을 하는 쪽을 바라고 있다"며 베르마엘렌에 대한 영입 제의를 확인했다. 복수의 영국 언론은 이날 오후까지만 해도 "베르마엘렌 영입경쟁에서 맨유가 바르셀로나에 앞서있다"며 맨유가 1000만 파운드(약 174억 원)에 베르마엘렌을 영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BBC는 "아스날이 베르마엘렌 영입 대가로 선수 한 명을 요구하는 바람에 맨유와 협상에 문제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스페인의 라디오 방송 카데나 세르 역시 "바르셀로나가 계약 기간 5년에 1500만 유로+옵션을 더해 베르마엘렌 영입에 근접했다"고 보도, 베르마엘렌의 스페인행을 확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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