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투' 임준섭, "등판 전부터 컨디션 좋았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8.08 21: 51

국가대표 에이스인 김광현을 상대해 단 한치도 물러서지 않는 최고의 투구를 선보였다. 생애 한 경기 최다 이닝 경기를 펼치며 팀 연패 탈출에 공헌한 임준섭이
임준섭은 8일 임준섭은 8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8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비록 2-1로 앞선 8회 동점을 허용해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지는 못했지만 김광현과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팀 6연패 탈출의 기틀을 놨다.
최근 2경기에서 모두 5이닝 이상을 던지며 2실점 이하를 기록하는 등 살아나는 추세였던 임준섭은 이날 후반기 들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었던 SK 타선을 잘 틀어막았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5km였고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을 잘 섞었다. 볼넷을 하나밖에 내주지 않았을 정도로 제구도 괜찮았다. SK 타자들의 조급함을 십분 이용한 노련한 피칭이 돋보였다.

경기 후 임준섭은 "개인 승리를 떠나 팀이 연패를 끊고 승리를 거둬 매우 기쁘다. 오늘은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이 좋았다. 등판 전부터 컨디션이 좋았고 꼭 팀 연패를 끊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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