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션 윤상이 우울증 치료제를 복용하고 있는 사실을 어렵게 고백했고, 동생 이적은 눈물을 흘렸다.
8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청춘'(연출 나영석 신효정) 2회에서는 1회에서 동생들과 시청자의 오해를 자아냈던 예민한 윤상의 어려운 고백 장면이 그려졌다.
윤상은 동생들의 앞에서 "그 약이 다 좋은데 그게 문제다. 비뇨기과쪽의 감각들이 되게 무뎌진다. 부작용이 되게 많은 약이다. 불면증도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진 그의 고백은 바로 우울증 약의 복용 사실이었다.

윤상은 그동안 음악을 하면서 힘들었던 세월을 고백하며, "음악을 하면서 큰 즐거움을 느끼지만 또 한편으로는 가장 큰 슬픔을 느낀다"고 털어놨다. 윤상은 여행 전 2개월 전부터 27년간 의지했던 술을 끊고, 약을 먹으며 이를 극복하고 있었던 것.
이후 이적은 제작진과의 인터뷰 도중 눈물을 흘리며, 형을 향한 아픈 마음을 표했다.
한편, 20년지기 뮤지션 셋 윤상-유희열-이적의 페루 여행기가 담긴 '꽃청춘'은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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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꽃보다 청춘'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