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다 짜릿할 순 없다. 소름돋는 한 방이었다.
'국민타자' 이승엽(삼성)이 '8회의 사나이'라는 걸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승엽은 8일 대구 롯데전서 8회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리는 동점 투런 아치를 터트렸다. 시즌 24호째.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이승엽은 7-9로 뒤진 8회 2사 1루서 롯데 좌완 강영식의 1구째를 잡아 당겨 오른쪽 담장 밖으로 넘겨 버렸다. 비거리 110m. 이승엽의 올 시즌 24번째 홈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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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