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28, 넥센 히어로즈)가 듬직한 4번타자로 돌아왔다.
박병호는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35호 홈런인 투런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1볼넷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전날 경기에서 6타수 무안타 4삼진으로 부진했던 모습을 완전히 씻어낸 박병호는 팀의 15-10 승리에 기여했다.
박병호가 중심을 잡은 넥센 타선은 장단 21안타로 두산을 몰아붙였다. 시즌 6번째 선발 전원안타를 때린 넥센 타선은 1회와 4회 4득점씩 올리는 등 집중력을 발휘하며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마운드가 부진했음에도 승리할 수 있는 원동력이었다.

경기가 끝난 뒤 박병호는 “오늘 경기는 타격전이었는데, 타격전에서 이길 수 있어 더욱 기쁘다. 그리고 중심타자로서 역할을 한 것 같아 다행스럽다. 앞으로도 4번타자 역할을 잘 할 수 있도록 경기 감각을 잘 유지하겠다”는 소감을 남겼다.
nick@osen.co.kr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