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션 윤상, 유희열, 이적이 나영석 PD의 기습 '몰카'에 또 제대로 당했다.
8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청춘'(연출 나영석 신효정) 2회에서는 제작진의 깜짝 야반도주에 당혹함을 드러내는 세 뮤지션의 모습이 그려져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여행 4일차에 접어든 세 청춘들은 사막지역 이카에 도착해 본격적인 여행자 모드로 변신, 사막을 가르는 샌드 보드(sand board)를 타며 짜릿함을 만끽했다. 그날 밤, 사막 위 온 몸을 내던진 '40대 꽃청춘'들이 고단한 잠에 빠진 사이 제작진은 2번째 몰래 카메라를 치밀하게 준비했다.

'친애하는 출연자 여러분'으로 시작하는 나영석-신효정 PD가 쓴 편지는 "우리 제작진이 여러분께 작은 선물을 드리려 합니다. 오직 세분만이 여행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리려 합니다. 세 분이서 알아서 나스카까지 오세요. 귀찮으니깐 전화는 삼가주세요"라는 메시지가 적혀있었고 제작진은 배려인 듯 배려 아닌 야속한 편지 한 장과 카메라 두 대만을 남겨두고, 실제 야반도주를 감행했다.
다음날 아침, 제작진이 남겨둔 편지를 읽고 난 유희열은 "어쩐지 어젯밤에 신효정 PD가 자꾸 카메라 사용법을 알려주는거야. 미리 계획된 것이었어!"라고 뒤늦게 후회하는 모습이 드러났다.
다행히 이들은 나스카 여행을 오롯이 셋이서 시도해, 더욱 재미있는 일들과 마주하는 모습이 예고되어 '꽃보다 청춘' 3회에 대한 기대감을 자아냈다.
한편, '꽃보다 청춘'은 '꽃보다 할배' '꽃보다 누나'에 이은 배낭여행 프로젝트의 완결편 격으로 각각 페루와 라오스로 여행을 떠난 뮤지션들과 '응답하라 1994' 주역들의 리얼한 여행기를 그린 프로그램.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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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청춘'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