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남자다', 이렇게 남자다운 예능은 처음이지?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4.08.09 00: 02

'나는 남자다'가 거친 토크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나는 남자다'는 남자 MC들, 남자 방청객들이 만들어내는 거친 토크가 등장, 색다른 웃음을 선사했다.
먼저 공격의 대상이 됐던 이는 임원희였다. 그는 첫 등장 이후 "터넷에서 가장 이슈가 됐던 프로그램에 나오게 돼서"라고 이야기하면서 눈에 띄게 버벅거려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자 방청객들은 "괜찮아"를 연호했고, 유재석은 "시작하자마자 '괜찮아' 들었다"며 임원희를 당황케했다.

또 유재석은 파일럿 방송 당시에는 있었으나 동시간대 방송에 출연하며 사라진 노홍철을 언급했다. 그러자 그 대신 출연한 권오중은 "노홍철이 오래 혼자 살았으면 좋겠다"며 야심을 드러냈다.
유재석의 입담은 계속됐다. 그는 성교육 강사가 될 뻔한 권오중의 이야기에 "그 나이 때에도 배울 게 있나"면서 "웃음이 산뜻한 게 아니라 음침하다"고 지적했다. 
방청객들도 거칠었다. 방청객들은 조충현 아나운서의 첫 등장에도 그다지 큰 반응을 보이지 않아 그를 당황케했다. 그러자 허경환은 "이렇게 잘 생겼으면 어느 정도 반응이 나와야하는데"라면서 냉정한 방청객들이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방청객들은 '나는 청일점 남자다'라는 주제로 이뤄진 '남자들의 생태보고서' 코너에서 정답을 맞추지 못한 MC들에게 거침없이 공을 던지기도 했다. 더할 나위 없이 리얼하고 놀라운 방청객, MC들의 토크도 큰 몫을 했다.
한편, '나는 남자다'는 남자의 남자에 의한 남자를 위한 방송이라는 콘셉트로, 그들의 일상과 고민을 함께 공유하며 서로를 위로하는 예능프로그램이다.  유재석, 임원희, 권오중, 장동민, 허경환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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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남자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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