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인의 식객’의 프랑스 여행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프로방스에서의 둘째 날도, 몽생미셸 방문도 ‘최상급’이었다.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7인의 식객’에는 프랑스 남부 프로방스 지방인 아비뇽을 탐방하는 신성우, 서경석, 손헌수, 샘 해밍턴, 지나, 유미선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의 포커스는 바로 토마토 코스 요리였다. 아비뇽의 유명 식당인 크리스티앙 에티엔느에 도달한 식객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토마토로 구성된 알찬 코스 요리를 맛봤다. 전채 요리 토마토 타르타르, 스트라트, 치즈 무스 토마토 등에는 모두의 호평이 쏟아졌다. 다양한 조리법으로 재 탄생한 토마토가 식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선사했다.

그리고 등장한 메인 요리는 감동의 도가니였다. 토마트 소스를 곁들인 어린 양 고기. 평소 양 고기에 거부감을 느껴온 서경석, 손헌수, 지나, 유미선 등 멤버들은 시식을 하기 전 부담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요리를 맛본 후 이들은 한결 같이 “양 고기 향이 나지 않는다”, “정말 부드럽다”며 극찬을 했다. 신성우는 정성을 다한 셰프의 노력과 열정에 눈물로 감동을 표현하기도 했다.
‘7인의 식객’은 음식뿐만 아니라 문화적인 측면에서도 유익한 정보를 제공했다. 크리스티앙 에티엔느 레스토랑에 가기까지 멤버들은 두 팀으로 나뉘어 각각 아비뇽 다리와 교황청을 지나쳐 왔는데, 멤버들은 이를 통해 아비뇽에 대해서 문화-역사적인 사실을 배우며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방송에는 교육적인 설명도 함께 진행 돼 보는 이의 이해도를 높였다.
그러는 한편 이영아는 홀로 몽생미셸에 방문했다. 몽생미셸은 프랑스에서 파리 다음으로 유명한 관광지. ‘천사의 산’이라고도 불리는 이 곳에서 이영아는 그 나름대로 역사 탐방을 했고, 이 곳에서 유명한 식당에도 방문해 마치 특산물과도 같은 ‘130년 전통 오믈렛’을 맛봤다.
이영아를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은 캠핑장에서 하루를 마무리 했다. 신성우는 34년 갈고 닦은 요리 실력을 뽐내며 자신만의 김치볶음밥과 해물된장 쌀국수를 만들었고, 멤버들은 이로 인해 프랑스 코스 요리에 이어 한식 캠핑 ‘먹방’까지 선보였다.
한 마디로 알찬 여행이었다. 한 번의 여행으로 많은 것을 경험하는 출연진의 모습이 시청자로 하여금 부러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프랑스에서의 셋째 날은 또 어떤 모습일 지 기대가 된다.
한편 '7인의 식객'은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며 각 나라, 혹은 그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과 문화를 즐기고 소개하는 여행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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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의 식객’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