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꽃청춘' 동심에 빠진 아저씨들, "셀카 조으다"
OSEN 양지선 기자
발행 2014.08.09 07: 09

[OSEN=양지선 인턴기자] '꽃보다 청춘'의 3인방 윤상-유희열-이적. 이름만 들어도 대단한 이 40대 뮤지션들도 여행지에서는 영락없는 소년의 모습으로 돌아갔다.
지난 8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청춘'에서는 페루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즐기는 3인방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 초반에 이적은 윤상의 '응가 시스템' 문제로 화장실이 딸린 호스텔로 바꾸기 위해 고군분투 했음에도 불구, 자신의 배려를 몰라준 윤상에게 서운함을 느꼈다. 이에 두 사람 사이에서는 어색한 기류가 흐르기 시작했다.

그러나 어색함도 잠시, 페루의 아름다운 미라플로레스 해변에 당도하자 이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 함께 감탄하며 풍경을 즐겼다. 바다를 배경으로 세 사람은 옹기종기 모여 셀카를 찍는 모습으로 귀여움을 자아냈다.
다음날 페루 와카치나 오아시스에 온 세 사람. 이 곳에서도 '셀카 삼매경'은 계속됐다. "우리가 언제 오아시스에 다리를 담가 보겠어"라는 유희열과 이적에게 윤상은 수건이 없다며 투덜대다가도 이내 신발을 벗고 바지를 걷어올리며 물 속으로 들어갔다. 세 사람은 찰싹 달라붙어 "와카치나"를 외치며 해맑은 모습으로 셀카를 찍었다.
이후 신발을 가져다 달라는 윤상에 이적은 오히려 더 멀리 던져버리며 장난을 쳤다. 이에 유희열은 이적이 던져버린 신발을 향해 달려가 후배로서의 모습을 보이는가 싶더니, 신발을 집어 더 뒤로 던져버려 웃음을 자아냈다.
또 세 사람은 와카치나 사막에서 샌드보딩을 즐기며 어린애처럼 신나했다. 처음엔 겁에 질려 경직된 모습을 보이다가도 모래 언덕을 내려온 후 "완전 재밌다", "한번 더 타야지"라며 동심에 가득찬 모습이었다.
여행지를 만끽하는 세 사람의 모습은 마치 소년으로 돌아간 듯 보였다. 현실에서 벗어난 여행지에서 순수했던 시절의 모습으로 돌아가 그 순간을 즐기는 세 사람은 보는 이들도 훈훈한 미소를 짓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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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청춘'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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