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로 이적, 고민해 봐야 한다".
선더랜드는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잭 로드웰과의 5년 계약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인 이적료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로드웰은 만 16세였던 2007년 12월 에버튼과 AZ 알크마르와의 경기에서 1군 경기에 데뷔했다.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인 로드웰은 곧바로 EPL로 이적하며 성공 가도를 달릴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맨시티로 이적한 뒤 기회를 잡지 못했다. 잉글랜드 U-16 대표팀을 시작으로 엘리트 코스를 밟아오던 잭 로드웰은 2012년 맨시티에 합류한 뒤 주춤했다. 로드웰은 맨시티 내의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지난 두 시즌 동안 프리미어리그 출전 횟수는 16경기에 그쳤다.
그는 9일 미러에 게재된 인터뷰서 "어린 유망주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 바로 맨시티에 입단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로드웰이 맨시티 입단에 대해 선을 그은 이유는 간단하다. 최고의 선수가 아니면 경기에 뛸 가능성이 높지 않기 때문이다.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합류 시키고 있는 맨시티서 유망주에게는 기회가 오지 않기 때문이다.
로드웰은 "맨시티에 입단해서 우승을 하더라도 본인이 거둔 성과가 아니다. 내 실력이 어떤지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영국 선수이며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맨시티에 합류한 것이지 실력이 있어 뽑힌 것만은 아니다. 꾸준히 경기에 나설 수 있는 곳이 더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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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덜랜드 공식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