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16점' 한국, '세계랭킹 1위' 브라질에 0-3 완패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8.09 07: 41

'세계 최강' 브라질의 벽은 높았다.
이선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세계랭킹 10위)은 9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2014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예선 라운드 2주차 첫 경기인 브라질전에서 세트스코어 0-3(16-25, 12-25, 15-25)으로 완패했다.
브라질은 1세트부터 한국을 밀어붙였다. 세계 정상의 공격수 가라이를 앞세워 한국을 고공폭격했고, 리시브가 흔들린 한국은 1세트를 16-25로 내준데 이어 2세트마저 연달아 내줬다. 2세트서는 제대로 된 공격도 하지 못하고 12-25로 세트를 빼앗기며 압도적인 실력차를 실감했다.

3세트도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갔다. 김연경 홀로 분전하며 공격을 이끌었으나 세계랭킹 1위팀과의 대결에서 한 사람에 의지한 공격은 승리를 책임져주지 못했다. 결국 한국은 15-25로 패하며 월드그랑프리 전적 2승 2패가 됐다.
팀의 패배에도 김연경은 16득점을 기록하며 양 팀 통틀어 최다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김연경 외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는 없었고, 이에 비해 브라질은 가라이(15득점) 타이자(13점)와 셰일라(10점)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려 한국을 완파하는데 앞장섰다.
세계랭킹 1위 브라질의 무서움을 혹독하게 맛본 한국은 10일 세계랭킹 2위 미국과 연달아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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