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르디올라, MLS 올스타에 패하고 ‘악수 거부’ 논란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8.09 10: 59

펩 과르디올라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친선전 패배 후 악수를 거부해 논란을 빚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레건주 포틀랜드 프로비던스 파크에서 메이저리그사커(MLS) 올스타팀과 친선전을 펼쳤다. 그런데 MLS의 알론소와 존슨이 경고를 받는 등 거친 태클이 난무했다. 뮌헨은 1-2로 패했다.
경기 후 화가 난 과르디올라 감독은 악수를 청하는 칼렙 포터 MLS팀 감독에게 손가락을 휘젓고 악수를 거절했다. 이어 과르디올라는 심판과 악수를 한 뒤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친선전에서 보기 드문 장면이다.

미국축구계와 팬들은 태클은 심했지만 과르디올라가 악수를 거절한 것이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경기 후 공식인터뷰에서 포터 감독은 “과르디올라는 내 아이돌이다. 사실 몇 번의 잘못된 태클이 들어갔다”며 의도적인 사건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이번 미국 투어는 미국 내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분데스리가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목적이었다. 논란이 커지자 미국축구협회 회장은 경기 후 두 감독이 악수를 나누었다며 의혹을 불식시켰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내년에도 다시 MLS 올스타와 대결하고 싶다며 복수를 다짐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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