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공유·이동욱-신세경, 멜로 新커플 '환상 조합'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4.08.09 11: 13

스크린에도 브라운관에도 대형 캐스팅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기존 작품에서 ‘대박’을 터뜨린 옛 커플들이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전혀 색다른 조합들이 영화와 드라마에서 각각 더블 캐스팅 소식을 전하며 기대감을 불어 넣고 있다.
첫 번째 주자는 전도연과 공유. 전도연과 공유는 최근 정통 멜로 영화 '남과 여'(제작: ㈜영화사 봄 | 감독: 이윤기)의 남녀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남과 여’는 눈 덮인 핀란드에서 금지된 사랑에 빠지는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전도연과 공유는 각각 그 여자 ‘상민’과 그 남자 ‘기홍’ 역으로 출연한다. 멜로 영화에서 전혀 만날 것 같지 않은 전도연-공유의 캐스팅이 눈길을 끈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작품은 공유에게는 첫 정통 멜로 출연작. 공유는 그간 브라운관에서는 ‘멜로의 왕자’로 활약했지만 스크린에서는 ‘도가니’, ‘용의자’ 등 강한 영화에 출연하며 선 굵은 연기를 보여 왔다. 

이는 ‘접속’과 ‘인어공주’, ‘해피엔드’, ‘스캔들-조선남여상열지사’와 ‘멋진 하루’ 등 한국을 대표할만한 다양한 멜로 영화에 출연했던 전도연과는 다소 상반된 행보. 때문에 예비 관객들 사이에서는 전혀 만날 것 같지 않던 두 사람이 만난 멜로 영화에 대한 관심이 클 수밖에 없다. 특히 ‘남과 여’는 최근 몇 년 간 한국 영화에서 찾기 힘들었던 정통 멜로 영화라고 알려져 더욱 기대감이 크다.
또 이번 캐스팅이 눈길을 끄는 이유는 전도연과 공유가 같은 소속사라는 점. 공유가 이 작품을 선택한 데는 한솥밥을 먹는 선배 전도연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도연-공유만큼 색다른 조합이 드라마에서도 완성됐다. 배우 이동욱과 신세경의 만남이다. 두 사람은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아이언맨’에 출연한다.
방송가 한 관계자는 8일 OSEN에 "이동욱이 남자주인공으로 출연을 최종 조율 중이다"며 "제작진과 긍정적으로 얘기를 나눴으며 이변이 없는 한 출연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세경 측 역시 "출연을 최종 조율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동욱은 최근 과거 드라마 ‘마이걸’로 함께 했던 배우 이다해와 다시 한 번 MBC 주말드라마 ‘호텔킹’에서 만나, 호흡을 맞추며 호평을 받았다. 뛰어난 두 배우의 연기와 변하지 않은 ‘케미스트리’는 ‘명불허전’을 입증한 상황. 그런 그는 ‘호텔킹’ 종영 후 곧장 합류한 ‘아이언맨’에서는 후배 신세경과 첫 멜로 호흡을 맞추게 된다.
‘아이언맨’은 아픔투성이인 마음 때문에 몸에 칼이 돋는 한 남자와, 그런 그를 진짜 ‘사람’으로 성장시키는 오지랖 넓은 여자의 러브 스토리를 그리는 작품. '피아노', '봄날', '불한당', 'Dr.깽', '신데렐라 언니' 등 다수의 작품을 통해 특유의 섬세하고 서정적인 감성을 선보인 김규완 작가의 신작이다. ‘호텔킹’으로 이미 한 차례 멜로의 진수를 보여준 이동욱과 MBC ‘남자가 사랑할 때’에서 묘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던 신세경의 만남은 이색적이면서도 결과물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한다. 
새로운 조합을 보인 멜로 커플들이 성적은 어떠할까? 이들이 또 다른 '레전드'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eujenej@osen.co.kr
영화사 봄 제공(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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