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1위는 욕심내지 않는다"는 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도 "조금 욕심난다"는 부분이 있다.
염 감독은 최근 "승률 6할은 하고 싶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물론 내 욕심일 뿐이다. 하지만 그 정도는 해야 안심되지 않겠나 생각한다"며 가을 야구를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넥센은 지난 8일 잠실 두산전에서 승리하면서 승률 6할2리가 됐다.
좌완 오재영(29)이 이 6할 승률을 지키기 위해 나선다. 오재영은 9일 목동 삼성전에 선발로 예고됐다. 하필 선두 삼성과의 외나무 다리 일전이다. 현재 삼성을 잡는 것은 승률 지키기, 3위 떼어놓기 보다 1위와의 승차 좁히기에 더 큰 의미가 있다.

오재영은 올 시즌 3승5패 평균자책점 7.21을 기록중이다. 5월까지 2승3패 평균자책점 10.03을 기록하며 2군에 내려갔으나 1군 복귀 후 7월부터 4경기 1승2패 평균자책점 3.06으로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가 살기 위해서는 제구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삼성 선발로는 우완 배영수(33)가 등판한다. 배영수는 18경기 6승4패 평균자책점 5.36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넥센 상대로는 통산 120승을 완투승으로 달성한 잊지 못할 추억이 있다. 배영수가 그 때의 호투를 되살리며 선두의 위엄을 보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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