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박쥐. 에볼라 비상사태.
세계보건기구(WHO)가 인체에 치명적인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WHO는 8일(현지시간) 서아프리카의 에볼라 발병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ublic Health Emergency of International Concern;PHEIC)를 선포한 데 이어 6일 현재 에볼라로 인한 사망자 수가 961명이라고 밝혔다.

아프리카 우간다 보건장관 출신인 샘 자람바 박사를 위원장, 스위스 취리히대학 로버트 스테판 교수를 부위원장으로 한 에볼라 긴급위원회는 이날 20여 명의 면역 및 백신 전문가들과 에볼라 바이러스의 국가 간 전파 가능성과 확산 방지 대책 등을 면밀하게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WHO는 지난해 12월부터 이달 6일 현재까지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나이지리아 등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1779건의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사례가 보고됐으며 이 중 961명이 사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한편 과일박쥐에도 시선이 쏠린다. 과일, 꽃가루, 꽃에서 나오는 꿀 등을 먹어 이러한 이름이 붙은 과일박쥐는 아프리카 지역 주민들이 즐겨 먹는 식량이다. 서아프리카 주민들은 오늘날에도 과일박쥐, 원숭이 같은 야생동물을 날것 그대로 먹는 습관이 있다. 단백질을 섭취하는 오래된 방법이다.
그런데 에볼라 바이러스가 이 과일박쥐를 즐겨 먹는 열대우림 지역 주민들 때문에 삽시간에 서아프리카로 퍼지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과일박쥐를 먹은 고릴라, 침팬지로부터 사람이 에볼라에 2차 감염되는 것도 가능하다고 알려진 상황.
과일박쥐 에볼라 비상사태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과일박쥐 에볼라 비상사태, 정말 무섭다", "과일박쥐 에볼라 비상사태, 빨리 끝났으면", "과일박쥐 에볼라 비상사태, 재앙이 또 오나"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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