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영화인 20여 명이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를 위해 단식농성에 동참한다.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를 위한 영화인모임(가칭)은 9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 세월호 유가족 단신농성장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기 위한 기자회견을 가진 뒤 단식 농성에 합류했다.
이날 영화인들은 "여야가 최근 합의한 특별법은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 재발방지대책을 주장한 유가족의 특별법과 다르다. 이 같은 유가족의 요구가 관철되기 위해서는 수사권이 유족들이 참여하는 진상조사위원회에 부여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 "우리는 유가족들이 원하는 세월호 특별법이 지극히 타당하고 합리적이라 생각한다"며 세원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이들은 유가족이 원하는 세월호특별법이 제정될 때까지 릴레이 단식을 벌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첫날인 9일에는 한국영화제작가협회의 이은 회장, 인디플러그의 고영재 대표, 박정범 감독 등 6명이 참여하고, 10일에는 명필름의 심재명 대표와 이미연 감독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번 단식 투장에 동참하는 영화인은 류승완 감독, 정지영 감독, 장준환 감독, 이충렬 감독, 허철 감독, 박정범 감독, 권칠인 감독, 이미연 감독, 고영재 대표, 심재명 대표, 강혜정 대표, 권병길, 맹봉학, 안병호 전국영화산업노조 부위원장, 임창재 한둑독립영화협회 이사장, 이은 한국영화제작가협회장, 양기환 스크린쿼터문화연대 이사장, 홍성원 서울영상위원회 국장, 안보영 피디 등이다.
ny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