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타이거즈 수호신 오승환(32)이 연이틀 세이브를 올렸다. 벌써 27세이브째다.
오승환은 9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2014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카프와 홈경기에 9회 구원등판, 1이닝을 1피안타 2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막고 한신의 5-4 역전승을 지켰다. 최고 152km 돌직구를 뿌리며 연투에도 끄덕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전날이었던 8일 히로시마전 1⅓이닝 1탈삼진 무실점 퍼펙트 투구로 세이브를 올린 오승환은 연이틀 세이브를 수확했다. 시즌 27세이브째를 기록하며 센트럴리그 세이브 1위를 질주한 오승환은 이 부문 2위인 주니치 드래건스 이와세 히토키(20개)와 격차를 7개로 벌렸다. 평균자책점도 1.91에서 1.87로 더욱 낮췄다.

5-4 한 점차로 리드한 9회초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도바야시 쇼타를 초구 바깥쪽 139km 컷패스트볼을 던져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오승환은 아이자와 쓰바사를 5구째 가운데 높게 들어간 149km 직구로 헛스윙 삼진 돌려세웠다.
이어 대타로 나온 나카히가시 나오키에게 4구째 던진 바깥쪽 낮은 150km 직구가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가 돼 출루를 허용했다. 동점 주자가 루상에 나갔지만 오승환은 흔들리지 않았다. 고쿠보 데쓰야를 5구째 바깥쪽 낮은 142km 커터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오승환의 총 투구수는 15개로 스트라이크 11개, 볼 4개. 최고 구속은 152km였다. 직구 9개와 커터 6개로 강속구 위주의 승부를 펼쳤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한신은 53승45패1무를 마크, 주니치 드래건스에 패한 센트럴리그 1위 요미우리 자이언츠(52승43패1무)에 반경기차 2위로 바짝 따라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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