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이병규(9번) 오지환 복귀일 미정”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08.09 17: 32

LG가 전날 원정 경기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병규(7번)와 이진영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시켰다.
LG 양상문 감독은 9일 잠실 한화전을 앞두고 “전날 새벽 4시에 서울에 도착했다. 어제 팔꿈치에 투구를 맞은 병규(7번)는 심각하지는 않다. 다행히 뼈 위에 맞았고 유니폼에 공을 맞으면서 스피드가 줄어들었다. 일단 오늘은 쉬게 할 것이다”고 말했다.
덧붙여 양 감독은 “(이)진영이도 최근 타격 페이스가 안 좋아서 하루 쉬어주는 게 낫겠다 싶어서 뺐다. 대타로는 대기시킬 것이다. 오늘은 좌익수로 (정)의윤이가, 우익수로 (채)은성이가 나간다”고 밝혔다.

전날 경기 막바지 불펜 운용과 관련해선 “(유)원상이로 안 되면 (이)동현이로 마치려고 했다. (봉)중근이는 몸풀 시간이 부족해서 내보내기가 힘들었다”며 “동현이는 어제 공이 올 시즌 중 가장 좋더라. 나성범 상대할 때 공이 무릎 근처에서 살아서 들어갔다. 이 정도면 배트 중심에 맞기 힘들겠다 싶었다”고 이동현의 구위에 만족을 표했다.
출장횟수가 늘어나고 있는 2년차 포수 김재민을 두고는 “(최)경철이의 체력을 보고 재민이를 넣고 있다. 경기 후반에 나가고 있지만 전혀 불안하지 않다”며 “재민이는 경기에 나가지 않더라도 항상 메모하고 연구한다. 그래서 그런지 볼배합만 봐도 어린 포수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고 김재민을 칭찬했다.
1군 복귀를 앞두고 있는 이병규(9번)와 오지환에 대해선 “병규가 수비까지 완벽히 소화하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고 하더라. 당장 1군에 올라와서 경기 내내 수비까지 소화하기는 힘들 것 같다. 좀 더 준비시키고 1군에 올라오면 지명타자나 대타로 출장시킬 계획이다”며 “(오)지환이는 아직 100%가 아니다. 공에 맞은 여파가 아직 있다. 1군 합류가 가능한 12일에 올라오지 못할 수도 있다. 아직 둘 다 정확한 복귀일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양 감독은 “손주인은 올 시즌 끝까지 주전 3루수로 내보낼 계획이다. 수비는 화려함보다 안정감이 중요한데 주인이가 잘 해주고 있다”며 “김영관은 유격수와 3루수로 뛴다. 내야수와 투수에 있어선 우리가 다른 구단에 비해 행복한 게 아닌가 싶다. 한 선수가 빠져도 구멍이 났다는 느낌이 안 든다. 2군서 올라온 선수들이 항상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줘서 고맙다”고 웃었다.
마지막으로 양 감독은 올 시즌 이후 계획과 관련해 “은성이는 미야자키 교육리그부터 3루 수비 연습에 들어간다. 마무리캠프 장소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지난해처럼 일본 고치에 갈지 아니면 국내에서 할지 아직 모르겠다. 스프링캠프는 내년에도 애리조나와 오키나와서 한다. 애리조나에 있는 기간이 일주일 정도 늘어날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LG는 이날 임정우를 1군 엔트리에 넣고, 김선규를 엔트리서 제외시켰다. 양 감독은  “정우가 롱릴리프로서 2, 3이닝을 소화할 것이다”고 임정우의 역할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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