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은' 김영철, 이실직고 악행 고백..'가족들 경악'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4.08.09 20: 53

아버지 태섭(김영철)이 자신의 입으로 '죄'를 고백했다.
9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에서는 태섭이 자신이 저질렀던 잘못을 아들 동탁(류승수)과 동생들인 쌍호(김광규 분)와 쌍식(김상호)에게 털어놓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태섭은 아들 동희(옥택연)와 화해하고 싶어 돈 천원을 주며 “이거 너한테 빌린 천원이다. 남은 59000원은 천천히 갚겠다”고 사정했다. 이를 동희가 무시하자 쌍식-쌍호가 득달같이 달려 나왔다.

쌍식은 "이렇게 개과천선한 아버지를 너희가 좀 받아주면 안 되냐”고 성냈고, 쌍호도 "네 형들은 다 아버지와 잘 살고 있는데 왜 너 혼자 난리냐"고 소리치며 동희의 엉덩이를 찼다.
이런 모습이 가슴 아팠던 태섭은 제 죄를 고백하기 시작했다. 태섭은 "영춘이(최화정)에게 사기꾼 한사장 소개시켜준 게 나다. 그리고 옛날에 동옥이(김지호) 사고보상금도 내가 들고 나갔다"고 말했다.
이를 쉽사리 믿지 못하는 아들과 동생들. 절망과 충격에 빠진 이들은 왜 그간 동희가 아버지를 용서하지 못했는지, 그리고 왜 동석(이서진)이 "아버지 내보내고 작은 형수 모시고 산다"라고 했던 것인지 이해했다. 이들은 태섭에게 뒤통수를 맞았다고 분노하는 동시에 그간 이런 사정을 몰랐던 가족들에게 화를 냈던 것을 미안해했다.
달콤한 여행을 떠나기로 했던 동석과 해원(김희순)은 이런 사정 속에 계획을 접었다. 아버지를 찾아간 동석. 동석은 "왜 우리가 그렇게 덮으려고 했는데 말씀하셨냐"라고 물었고, 이에 태섭은 "나도 내가 왜 그런 얘길 했는지 그걸 모르겠다. 그리 도덕적이고 양심적인 사람이 아닌데, 훌륭한 아버지가 아닌데 내가 대체 왜 그랬을까"라고 여운남는 대답을 들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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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시절'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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