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현이 울산 유니폼을 입은 후 첫 골을 터뜨리며 팀에 2연승을 안겼다.
조민국 감독이 이끄는 울산 현대는 9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20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 경기서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리그 2연승을 기록한 울산은 8승 6무 6패(승점 30)를 기록하며 전남(승점 30)을 골득실차에서 앞서 5위로 올라섰다.
득점 선두를 두고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는 이종호와 김신욱이 모두 침묵한 가운데 0-0의 지루한 공방전이 계속되던 찰나, 전반 종료 직전 44분 양동현의 선제골이 터졌다.

카사가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달려들며 머리로 떨궈준 공을 양동현이 받아 어려운 각도에서 그대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전남의 골망을 흔든 것. 울산 유니폼을 입고 터뜨린 양동현의 데뷔골이었다.
양동현의 선제골에 힘입어 1-0 리드를 점한 채 전반전을 마무리한 울산은 후반전에도 전남을 밀어붙였다. 특히 후반 16분 따르따의 코너킥에서 이어진 양동현과 김근환의 슈팅이 연달아 골대를 맞고 튕겨나온 장면은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었다.
전남도 호시탐탐 동점골을 노렸다. 하지만 반격에 나선 전남은 후반 18분 현영민의 날카로운 슈팅이 골포스트를 아슬아슬하게 빗겨나가는 등 좀처럼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했고, 결국 울산이 홈에서 1-0 승리를 가져가며 2연승을 달렸다.
한편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상주 상무와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는 원정팀 포항이 2-0 승리를 거두고 선두 전북 현대와 승점차를 1점으로 유지했다. 포항은 후반 34분 터진 고무열의 선제골과 후반 45분 강수일의 추가골로 승점 3점을 가져왔다.
탄천종합운동장으로 원정을 떠난 전북은 홈팀 성남FC를 상대로 3-0 승리를 거두며 선두를 사수했다. 부상으로 결장한 이동국 대신 출전한 카이오가 전반 14분 선제골을 터뜨린데 이어 후반 25분 한교원의 추가골과 후반 47분 이상협의 쐐기골까지 터지며 승리를 굳힌 전북은 승점 41점을 기록하며 포항(승점 40)의 추격을 따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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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