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오 결승골’ 전북, 성남 3-0 완파...선두수성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8.09 21: 19

카이오(27)와 한교원(24)이 이동국(35)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메웠다.
전북 현대는 9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20라운드에서 카이오와 한교원, 이상협의 연속골이 터져 홈팀 성남 FC를 3-0으로 완파했다. 전북(12승5무3패, 승점 41점)은 가장 먼저 승점 40점 고지를 돌파하며 K리그 선두를 유지했다. 성남은 승점 18점으로 계속 9위에 머물렀다. 
성남은 홈 2연승을 달리며 유독 홈에서 강팀킬러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3일 포항을 3-1로 물리친 바 있다. 이에 맞선 전북은 이동국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카이오, 레오나르도, 한교원, 이승기 등이 막강화력을 자랑했다.

예상대로 홈에서 성남은 강했다. 전반 7분 좌측면을 파고든 김태환이 내준 공을 잡아 황의조가 결정적 왼발 슈팅을 날렸다. 권순태 골키퍼가 손을 쓸 수 없는 반대방향이었지만 골대를 살짝 빗겨나갔다.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 곧바로 위기에 처하는 것이 프로축구다. 7분 뒤 이번에는 전북이 똑같은 상황을 맞았다. 우측면을 파고든 한교원이 쇄도하는 카이오에게 정확하게 패스를 건넸다. 카이오는 정확한 임팩트로 선제골을 뽑았다. 집중력의 차이였다. 기세가 오른 전북은 이주용이 절묘한 중거리 슈팅을 날리는 등 맹공을 퍼부었다.
성남도 반격을 개시했다. 전반 41분 코너킥 상황에서 임채민이 날린 헤딩슛이 골대를 살짝 넘어갔다. 성남은 만회골을 넣지 못하고 전반전을 0-1로 끌려갔다. 후반전 성남은 일방적으로 전북을 두드렸다. 그러나 성남은 후반 9분 맞은 결정적 프리킥 기회도 무위로 날렸다. 골을 넣을 수 있는 기회는 많았지만, 결정을 짓지 못했다.
전북은 또 한 차례 기회를 잘 살렸다. 후반 27분 한교원은 측면에서 이재성이 올린 크로스를 정확하게 헤딩슛으로 연결해 추가골을 뽑았다. 1골, 1도움의 맹활약이었다. 전북은 후반 추가시간 이상협의 중거리포까지 불을 뿜어 세 번째 골까지 나왔다.
성남은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만회골을 뽑지 못하고 그대로 무너졌다.
■ 9일 전적
▲ 탄천종합운동장
성남 FC 0 (0-1, 0-2) 3 전북 현대
△ 득점 = 전14 카이오, 후25 한교원, 후47 이상협(이상 전북)
jasonseo34@osen.co.kr
결승골의 주인공 카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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