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감독, “이동국 없이 승리, 좋은 영향 줄 것”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8.09 21: 40

이동국(35)은 없었지만 전북은 막강했다.
전북 현대는 9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20라운드에서 카이오와 한교원, 이상협의 연속골이 터져 홈팀 성남 FC를 3-0으로 완파했다. 전북(12승5무3패, 승점 41점)은 가장 먼저 승점 40점 고지를 돌파하며 K리그 선두를 유지했다. 성남은 승점 18점으로 계속 9위에 머물렀다. 
경기 후 최강희 감독도 경기력에 만족했다. 그는 “굉장히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 예상했다. 체력적으로 어려운 경기였지만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극복해줬다. 상대가 역습에 능해 역습을 안 맞는 경기를 했다. 전체적으로 수비가 잘됐다. 좋은 분위기서 순항하고 있다”고 호평했다.

특히 성남의 맹공을 무실점으로 막은 수비에 대해 최 감독은 “전체적으로 수비라인을 좀 내렸다. 성남에 워낙 스피드 있는 선수가 많다. 홈에서 좋은 역습장면을 많이 만들었다. 전방압박이 잘됐고, 좋은 경기를 했다. 앞에 선수들이 득점도 잘했지만 수비에서 잘해줬다”고 평가했다.
전북은 이동국 공백을 메우는 큰 성과를 거뒀다. 최 감독은 “이동국이 전체적으로 주장 역할을 잘해주고 있어 팀이 순항을 하고 있다. (이동국이 빠져) 여러 가지 문제가 될 수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 이동국 없이 승리해서 굉장히 좋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만족했다.
이날 선두를 다투는 전북과 포항이 나란히 승리했다. 포항과의 결전에 대해 최강희 감독은 “이번에는 깰 것 같다. 포항하고 경기 보면 우리가 상대한테 플레이 스타일 많이 말렸다. 수비라인이 포항 공격수한테 어려웠다. 이번에는 우리도 어차피 포항 두 번 원정가야 한다. 피할 수 없다. 적극적으로 경기해야 한다”며 복수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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