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자축타' 최형우, 더 숨막힌 삼성 타선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08.09 22: 27

삼성 라이온즈가 짜임새 있는 타선으로 완승을 거뒀다.
삼성은 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6이닝 2실점을 기록한 배영수의 호투와 타선 집중력을 앞세워 9-8로 이겼다. 삼성은 2위 넥센과의 승차를 7경기로 벌렸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삼성은 최형우를 1군 엔트리에 복귀시켰다. 지난달 13일 이후 27일 만의 복귀였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원래 휴식기 후 올리려고 했는데 본인이 원했다"고 밝혔다. 대신 옆구리 통증이 있는 박석민을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최형우가 돌아온 타선의 무게감은 남달랐다. 최형우는 4회 무사 1,2루에서 우전 적시타를 날리며 팀의 2-2 동점을 이끌었다. 삼성은 그 이닝에 최형우, 이승엽, 김상수의 적시타를 앞세워 5득점을 올렸다.
삼성은 5회에도 1사 후 최형우, 박한이가 연속 볼넷을 얻어낸 뒤 이승엽이 적시 2루타를 날려 추가점을 뽑았다. 조동찬이 볼넷을 얻어 만루 찬스를 이어갔고 김상수가 2타점 적시타를 보탰다. 상위부터 하위까지 쉬어갈 틈 없는 타선을 만들었다.
이날 삼성은 6회까지 9-2로 크게 앞섰지만 7회말 4실점하며 어렵게 경기를 이어갔다. 9회에는 한 점차까지 쫓겼다. 타선의 힘이 없었다면 힘겨운 경기가 될 뻔 했다. 그러나 삼성은 찬스마다 강한 집중력을 앞세워 중요한 일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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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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