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원(24)이 대선배 이동국(35)의 빈자리를 완벽히 메웠다.
전북 현대는 9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20라운드에서 카이오와 한교원, 이상협의 연속골이 터져 홈팀 성남 FC를 3-0으로 완파했다. 전북(12승5무3패, 승점 41점)은 가장 먼저 승점 40점 고지를 돌파하며 K리그 선두를 유지했다. 성남은 승점 18점으로 계속 9위에 머물렀다.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해 경기 후 수훈선수에 뽑힌 한교원은 “우승을 위해 중요한 경기를 이겨서 기쁘다”며 활짝 웃었다. 후반기에 기량이 크게 좋아진 비결에 대해서는 “팀에 녹아들기 위해 휴식기에 비디오를 많이 봤다. 많이 뛰면서 내 스타일을 찾았다. 사실 무턱대고 치고 달리다가 마무리가 안 좋았다. 비디오를 보면서 올릴 타이밍이나 넣어줄 타이밍을 찾았다. 그래서 플레이가 좋아졌다”고 공개했다.

이동국의 빈자리에 대해 한교원은 “이동국 형이 못 나왔는데 우리 스쿼드가 두껍고, 좋은 선수가 많다. 항상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목표에 대해서는 “전북에 와서 공격포인트를 많이 올려야 한다. 그런 것이 많이 좋아졌다. 매해 10-10 클럽을 목표로 잡았는데 한 번도 이루지 못했다. 팀 우승이 첫째 목표고 10-10도 꼭 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높게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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