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치홍 역전 만루포…KIA, 롯데꺾고 2연승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4.08.09 21: 53

KIA가 안치홍의 생애 첫 만루홈런을 앞세워 2연승을 달렸다.
KIA는 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와의 시즌 13차전에서 8회에 신종길의 동점타와 안치홍의 만루홈런을 앞세워 7-3으로 승리했다.  전날에 이어 2연승을 올리며 4위 롯데에 4경기차로 따라붙었다.
KIA는 어려운 경기를 펼쳣다.  2회말 필의 볼넷과 안치홍의 우전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지만 이범호 삼진, 김다원 유격수 병살로 물러났다. 4회에서도 무사 1루에서 후속타자의 병살타가 나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그러나 5회말 안치홍의 좌전안타와 이범호의 우월 투런홈런(15호)이 나와 2-0으로 앞서갔다.

KIA 선발 김진우가 투구수 108개를 던지고 내려가고 서재응이 6회부터 마운드에 올라오자 롯데의 반격이 시작됐다. 6회 선두 용덕한의 좌중간 2루타와 1사후 허준호의 중월 2루타로 가볍게 한 점을 따라붙었다. 7회는 손아섭과 최준석이 볼넷을 골라냈고 희생번트로 역전기회를 잡았다. 황재균이 김태영을 상대로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8회초 공격에서 박기혁의 볼넷과 희생번트, 정훈의 중전안타로 1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전준우가 볼넷을 골라냈고 손아섭의 2루 땅볼 때 KIA 2루수 안치홍이 미끌어지면서 2루 포스아웃만 시키는 바람에 역전점수를 뽑아내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KIA도 8회말 반격에서 대타 박기남의 좌전안타와 1사후 대타 나지완이 볼넷을 골랐고 신종길이 3유간을 빠지는 적시타를 날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필이 볼넷을 얻자 안치홍이 롯데 홍성민을 상대로 좌월 만루홈런(시즌 16호)을 날려 단숨에 승기를 쥐었다.
KIA 선발 김진우는 5회까지 5피안타 5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투구수가 많아 조기강판했다. 6회부터 서재응 최영필 심동섭 김태영 송은범까지 내세우며 안간힘을 쏟았다. 패전위기에 몰렸지만 안치홍의 한 방이 팀이 구했다. 송은범이 승리투수가 됐다.
롯데는 8회부터 불펜진을 가동해 KIA 타선을 막으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롯데 선발 옥스프링이 7회까지 5피안타 2볼넷 2실점으로 막았다. 그러나 정대현, 강영식, 홍성민이 부진에 빠지면서 재역전패를 당했다. 특히 1회 1사 2루, 2회 1사3루3회 1사1,2루, 5회 무사 1루 기회에서 득점타가 터지지 못한게 아쉬웠다.
sunny@osen.co.kr
광주=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