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엔터테인먼트 28여명의 가수들이 온 무대를 뛰어 다니며 6000여명의 팬들을 홀렸고 전세계에서 온 팬들은 가수들의 무대는 물론이고 움직임 하나, 말 한마디에 반응했다.
JYP엔터테인먼트 가수들은 2년 만에 선보이는 합동 콘서트를 성황리에 개최, 아시아 투어를 시작했다. 퍼포먼스에 강한 아티스트들이 총집합한 만큼 3시간 동안 화려하면서 세련된 무대로 전 세계에서 온 팬들의 마음을 다시 한 번 훔쳤다. 특히 합동 콘서트인 만큼 가수들의 다양한 콜레보레이션 무대가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9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JYP 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들이 합동콘서트 ‘2014 JYP-NATION-ONE MIC’에서 6000여명의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박진영을 비롯해 2AM, 2PM, 선미, 핫펠트, 미쓰에이, 백아연, 15&, 갓세븐, 버드드 박 등이 총 42개의 노래로 팬들에게 판타스틱한 경험을 선사했다.

공연 전 이미 관객석의 분위기는 뜨거웠다. 팬들은 응원봉을 흔들고 옷을 맞춰 입고는 설레는 표정으로 가득했다. 공연시간이 가까워질수록 JYP 소속 아티스트들의 노래 소리가 커졌고 팬들의 함성도 조금씩 높아졌다. 이어 공연장이 어두워졌고 큰 스크린에는 JYP 아티스트들의 모습이 차례대로 등장, 팬들의 반응은 마치 공연의 마지막을 달리는 듯했다.
공연의 시작을 알린 가수는 JYP엔터테인먼트의 수장 박진영이었다. 박진영은 ‘날 떠나지마’의 전주를 키보드 애드립 연주와 밴드의 연주가 조화를 이루며 공연다운 리얼한 소리를 전했다. 박진영의 마이크를 이어받아 갓세븐, 버나드박, 2PM, 2AM, 15&, 백아연, 선미, 미쓰에이, 핫펠트 등 모든 출연진이 등장하며 본격적으로 콘서트가 시작됐다.
28명의 JYP 가수들은 넓은 무대를 꽉 채웠고 ‘날 떠나지마’에 이어 ‘이 노래를 듣고 돌아와’도 함께 불렀다. ‘너뿐이야’를 부른 박진영은 “JYP의 노래와 춤이 어떻게 시작됐는지 첫 번째 가수로서 보여드리겠다”고 말하며 ‘허니’ 무대를 선보이며 분위기를 후끈 달궜다.
특별 게스트 버드박은 감미로운 목소리로 ‘더 라스트 타임(The Last Time)’를 부르고 수지와 함께 ‘대낮에 한 이별’ 듀엣 무대로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이어 JYP 가수들의 콜라보 무대는 팬들에게 신선한 즐거움이 됐다. 갓세븐의 마크, 잭슨, 뱀뱀이 백아연의 ‘굿 보이’ 무대에서 함께 커플댄스를 추고 랩을 하는 등 20대들의 상큼한 매력을 발산했다. 또한 백아연은 임슬옹과 ‘그대네요’로 달달한 분위기도 선사했다.
콜라보의 향연은 계속됐다. 박지민과 창민, 영재가 ‘뮤직 이즈 마이 라이프(Music is My Life)’ 무대에서 미친 가창력으로 소름 끼치게 했고 백예린과 조권, 준케이가 ‘문득’ 무대를 통해 감미로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JYP엔터테인먼트의 막내 갓세븐은 ‘에이(A)’와 ‘따라와’로 귀여운 매력을 보여주고 ‘걸스 걸스 걸스(Girls Grils Girls)’ 퍼포먼스의 끝판왕임을 인증했다.
갓세븐 무대 후 혼자 남은 영재는 무대에서 의상을 갈아입어 팬들에게 소소한 즐거움을 선사했고 마룬5의 ‘무브 라이크 제거(Moves Like Jagger)’를 박지민과 부르며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율동으로 팬들의 참여를 유도하며 흥을 돋웠다. 이뿐 아니라 JJ프로젝트 ‘바운스’ 무대에는 택연이 등장해 랩을 소화, 신선함을 더했다.
JYP엔터테인먼트의 대표 섹시 걸그룹 미쓰에이가 등장하자 공연장은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화이트와 스팽글로 장식한 의상을 입은 미쓰에이의 모습은 남심을 설레게 했고 팬들은 이들의 ‘허쉬’, ‘굿바이 베이비’, ‘배드 걸 굿 걸’ 무대에 함성을 질렀다.
미쓰에이에 등장한 2PM의 무대는 합동 콘서트의 절정이었다. 여섯 남자가 무대에서 나타나자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함성이 튀어나왔고 2PM은 검은색 의상을 입고 특유의 남성다운 매력을 뿜어냈다. ‘핫’과 ‘아이 윌 비 백(I'll Be Back)’으로 무대를 압도했고 ‘게임 오버’ 무대에서는 2PM과 갓세븐 13명이 함께 파워풀한 퍼포먼스로 눈을 사로잡았다.
남성다운 무대에 이어 여자 가수들의 몽환적이면서 섹시한 무대가 남심을 흔들어놓았다. 선미와 미쓰에이, 백아연이 모두 블랙의상을 입고 ‘보름달’을 소화하며 색다른 매력을 발산, 다시 봐도 아깝지 않은 무대였다.

무엇보다 남녀 듀엣 무대가 아찔함을 선사했다. 남녀 가수들이 춤을 추며 닿을 말 듯한 스킨십이 팬들을 흥분케 했다. 선미와 유겸은 ‘24시간이 모자라’, 수지와 준호는 ‘노바디스 비즈니스’, 페이와 찬성은 ‘성인식’ 무대를 통해 아찔한 섹시함을 연출했다. 다음엔 귀를 달달하게 하는 감성보컬 그룹 2AM이 ‘어느 봄날’, ‘죽어도 못 보내’, ‘이 노래’에 이어 임슬옹와 택연이 듀엣을 하며 달콤한 보이스로 여심을 설레게 했다.
이후에도 미친 콜라보 무대는 이어졌다. 예은이 진운, 페이가 록적인 분위기가 가득한 ‘미, 인(Me, In)’, 조권과 민이 레이디 가가의 ‘텔레폰’ 무대에서 파격적인 노출과 하이힐로 소름 끼치게 했다.
콘서트 후반 2PM이 ‘아임 유어 맨(I'm Your Man)’ 일본어 무대로 일본 팬들의 마음을 달래줬고 히트곡 ‘어게인 어게인(Again Again)’ 무대에 이어 2AM과 첫 콜라보 무대 ‘노 굿바이스(No Goodbyes)’로 짐승돌과 감성돌의 달콤한 조화를 보여줬다.
마지막으로 28명의 JYP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들 모두 화이트 셔츠를 입고 나와 밴드 연주로 편곡한 ‘10점 만점에 10점’, ‘그녀는 예뻤다’, ‘핸즈 업(Hands up)’ 무대에서 팬들에게 가까이 다가가 함께 호흡했다.
3시간 동안 진행된 콘서트에서 팬들은 전혀 지친 모습을 보이지 않았고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정열적 응원했다. 공연 초반부터 폭발적인 응원을 보낸 팬들은 JYP 아티스트들의 히트곡을 따라 부르며 끝까지 열렬한 응원을 보냈다. 남녀 팬들이 하나 된 마음으로 외치는 JYP 아티스트들을 향한 응원과 떼창이 콘서트의 열기를 더욱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한편 9일과 10일 양일간 서울잠실실내체육관에서 화려한 막을 연 ‘2014 JYP-NATION-ONE MIC’은 오는 30일 홍콩 아시아 월드 아레나 아레나, 9월 5~7일 일본도쿄 국립 요요기 제 1체육관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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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