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와 넥센 히어로즈가 각각 연승 중인 외인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두 팀은 10일 목동구장에서 시즌 13차전을 치른다. 전날 선두 삼성은 2위 넥센을 상대로 9-8 승리를 거두며 승차를 7경기로 벌렸다. 올 시즌 7승1무4패로 앞선 삼성은 넥센을 상대로 더 승차를 벌이려고 하고 있는 반면 넥센은 조금이라도 승차를 줄이기 위해 전날 패배 설욕에 도전한다.
삼성은 10일 선발로 우완 릭 밴덴헐크(29)를 예고했다. 밴덴헐크는 올 시즌 12승2패 평균자책점 3.04를 기록하고 있다. 밴덴헐크는 승률 8할5푼7리로 해당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평균자책점 2위를 기록중인 밴덴헐크는 경우에 따라 선두인 넥센 앤디 밴 헤켄(3.01)을 제칠 가능성도 있다.

밴덴헐크는 6월 29일 포항 한화전 승리를 시작으로 최근 6경기에서 5연승을 달리고 있다. 올해 국내 무대 2년차를 맞은 밴덴헐크는 155km에 이르는 직구로 더욱 위력적인 모습을 과시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고 있다. "밴덴헐크 등판=팀 승리"라는 필승 공식까지 생겼을 정도다.
그러나 올 시즌 넥센을 상대로는 3경기에 등판해 1승1패 평균자책점 4.95를 기록하며 상대한 7개 팀 중 가장 좋지 않은 성적을 보였다. 상대 피안타율은 1할9푼7리에 불과했으나 3개의 피홈런이 승률을 낮췄다. 목동구장에서도 이 점을 조심해야 한다.
밴덴헐크를 상대할 넥센 선발은 우완 헨리 소사(29)다. 두 선수는 이미 한 번 맞대결을 펼쳐 무승부를 기록한 바 있다. 소사도 최근 선발 6연승을 달리며 한국 무대 '귀환'을 신고하고 있다. 밴덴헐크와 소사가 연승을 걸고 다시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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