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전설 데릭 지터(40,뉴욕 양키스)가 메이저리그 통산안타 6위를 차지했다.
지터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뉴양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안타 하나를 더한 지터는 통산 3431안타로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안타 6위까지 순위가 올랐다.
지터는 6회말 상대 선발 코리 클루버를 상대로 내야안타를 기록, 1루를 밟았다. 전날까지 통산 3430안타로 호너스 와그너와 이 부문 공동 6위를 기록 중이던 지터는 하나 차이로 앞지르는 데 성공했다.

올 시즌은 지터가 선수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마지막 해다. 통산 최다안타 5위인 트리스 스피커(3514개)와는 83개 차이로 사실상 따라잡는 게 쉽지는 않다. 그렇다 하더라도 지터는 메이저리그를 거쳐 간 수 많은 선수들 가운데 안타에 있어서 역대 6위에 오르는 위업을 달성했다.
만약 지터가 1년을 더 뛴다면 최다안타 5위까지 올라가는 게 가능하다. 그렇지만 이미 지터는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상황. 작년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결장하고, 올 시즌을 앞두고 은퇴하겠다고 기자회견까지 열었다. 영웅이 떠나는 뒷모습에는 항상 아쉬움이 남지만 흘러간 시간은 누구도 되돌릴 수 없다.
참고로 이 부문 1위는 피트 로즈(4256개), 2위는 타이 콥(4191개)이다. 3위는 행크 애런(3771개), 4위는 스탠 뮤지얼(3630개)이 뒤를 잇는다. 지터는 전설적인 선배들의 뒤를 잇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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