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튼 감독, “이청용, 계속 붙잡고 싶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8.10 08: 43

이청용(26, 볼튼)이 볼튼에서 여전히 중요한 선수로 인정을 받고 있다.
볼튼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하트퍼드셔주 왓포드 비커리지 로드에서 열린 2014-2015 챔피언십(2부리그) 1라운드 왓포드 원정경기서 0-3으로 완패했다. 이청용은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뛰며 고군분투 했지만 패배서 팀을 구해내지 못했다.
이청용은 볼튼과 계약이 1년 남았다. 축구계에서 계약기간을 다 채우기 전에 이적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래야 전 소속팀도 선수를 팔아 남는 장사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볼튼 역시 적당한 이적 제안이 오면 이청용을 놔줄 생각이었다. 하지만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주가가 하락한 이청용은 결국 볼튼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볼튼 입장에서는 이청용이 1년 더 뛰어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 다만 이청용 개인으로서는 하루 빨리 수준 높은 리그로 옮기는 것이 나은 상황이다.
영국 매체 ‘스포츠몰’의 10일 보도에 따르면 더기 프리먼 볼튼 감독은 여전히 이청용을 신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먼은 “이청용이 불행하거나 떠나고 싶어 하는 인상을 못 받았다. 팀에 헌신하는 선수다. 그래서 붙잡고 싶다”며 이청용에게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프리먼은 “이청용에게 높은 몸값을 부르는 팀이 있으면 보내줄 것이다. 하지만 그런 제안을 한 팀이 없었다. 이청용을 계속 붙잡고 싶다”며 속내를 드러냈다.
사실상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청용이 팀을 옮기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우선 볼튼에서 맹활약해 자신의 가치를 다시 알릴 필요가 있다. 그럴 경우 이청용은 오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다시 한 번 이적을 도모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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